제17강 성공적인 책 출간을 위한 첫걸음 - 기획출간
책 출간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그중 기획출간은 가장 대표적인 방식입니다. 기획출간은 출판사가 작가의 원고를 선택하여 무료로 출간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서점 배치와 영업 판매를 포함한 전 과정을 출판사가 담당합니다.
초보작가도 기획출간의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출판사는 내용의 질을 중시하여 기성작가나 초보작가를 가리지 않고 출간을 결정합니다. 많은 초보작가들이 '나를 브랜딩 하라'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책을 출간한 경험이 있습니다.
자비출간이 개인의 비용을 들여서 하는 출간이라면, 기획출간은 비용이 들지 않으며 작가에게는 저자용 책과 인세를 제공합니다. 인세는 책 가격의 7%에서 20% 사이이며, 초판 인세를 선지급하는 출판사는 현재 드물어졌습니다. 초판 부수는 보통 1,000부에서 2,000부이며, 유명 작가의 경우 3,000부를 찍기도 합니다.
출판사는 책 출간을 자신의 비즈니스로 여기기 때문에 책 판매에 최선을 다합니다. 국내 모든 오프라인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 책을 배포하며, 서평단 모집, 신문 광고, 유튜버를 통한 홍보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칩니다.
서점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책들은 기획출간으로 출판된 책들입니다. 저자에게도 책은 필요한데, 이는 개인 판매, 출판 기념회, 북 콘서트 등의 행사를 위함입니다. 이때 저자는 출판사로부터 정가의 60~70%의 가격으로 책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책을 출간하고자 하는 이들은 어떻게 기획출간을 해줄 출판사를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할 수 있습니다. 출판사는 판매 가능성이 있는 원고를 선별하여 출간하므로, 모든 원고가 출간되는 것은 아닙니다. 출판사는 자신의 사업적 판단에 따라 원고를 선택합니다. 완성된 원고를 출판사에 제출하는 방법에 대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모든 책에는 앞이나 뒤에 '판권지'가 있으며, 여기에는 책의 제목, 초판 및 재판 인쇄일, 저자 이름, 출판사, ISBN, 이메일 주소, 연락처 등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원고가 준비되었다면, 먼저 서점이나 도서관을 방문하여 유사한 콘셉트의 책을 출간한 출판사를 찾아내세요. 그 후 판권지에서 출판사의 이메일 주소를 수집하고, 가능한 한 많은 출판사의 이메일 리스트를 엑셀에 정리한 다음, 이메일로 원고를 투고하시면 됩니다. 투고 시에는 출간 기획안과 원고를 함께 제출해야 하며, 출간 기획안에 대해서는 별도로 상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출판사는 투고된 원고를 받고 나서 출간 기획안을 우선 검토합니다. 이후 목차와 본문 일부를 검토하여 출판 가능성을 판단하고, 긍정적인 경우 작가에게 연락을 드립니다. 출판사는 초보 작가나 기성 작가를 불문하고, 판매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출판 계약을 제안합니다.
연락은 전화나 이메일로 이루어집니다. 출판사와 작가 간의 협의가 성립되면, 출간 계약서가 발송됩니다. 출판사 담당자가 직접 방문하거나, 작가가 출판사를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계약서를 받아 작성 후 송부하는 방식으로 계약이 이루어집니다.
투고 메일은 한 번에 100개씩 보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 메일은 한 번에 100곳에 개별적으로 메일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스토리창조공간'에서 확보한 출판사 이메일 주소는 약 1,000곳에 달합니다. 원고가 준비되면, 이 1,000곳에 원고와 출간 기획안을 보내시면 됩니다. 출판사가 원고의 콘셉트를 선호한다면, 계약을 제안하는 연락을 먼저 드릴 것입니다.
또한, 기획 출간과 자비 출간 사이의 중간 형태인 반 기획 출간 방식이 있습니다. 이는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하면, 출판사가 일정량의 책을 구매하겠다는 조건으로 출간을 제안할 때 사용됩니다. 이 방식은 주로 초보 작가의 원고가 좋지만 출판사가 판매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선택됩니다. 출판 비용은 상당히 많이 들기 때문에, 출판사는 검증되지 않은 작가의 책을 출간하는 데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출판사는 작가에게 일정량의 판매를 요구하게 됩니다. 처음 출간하는 작가의 경우, 개인적으로 200~300권 정도의 책이 필요할 수 있으며, 책이 절판되면 구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작가는 자신의 책을 일정량 보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 기획 출간의 경우, 작가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대략 200~400만 원이며, 그 금액만큼의 책을 받게 됩니다.
인세,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통한 판매, 출판사의 홍보 등은 기획 출간과 동일합니다. 작가는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판매하여 초기 투자 비용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책을 출간하면 많은 지인들이 책을 구매해 주기 때문에, 완전 기획 출간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따라서 출판사에서 반 기획 출간을 제안한다면, 이를 고려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원고를 출판사에 제출한 후에는 원고 교정, 교열, 편집, 표지 디자인 등에 약 2개월이 소요되며,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책이 출간되기까지 6개월에서 1년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 빠른 출간을 원한다면, 계약서에 출간 기한을 명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출간 계약서는 대부분 표준 계약서로 작성되며, 계약 기간은 보통 2~5년입니다. 양 당사자 간에 이의가 없으면 계약은 자동으로 연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