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ihoomoon Aug 26. 2024

세상의 중심이 아닌, 한 점으로서의 나

세상은 내 중심이 아니다

 아주 오래전, 인류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믿었다. 지구가 우주의 중심에 서서 모든 천체가 자신을 중심으로 돈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코페르니쿠스라는 한 천문학자가 등장해 그 믿음을 뒤엎었다.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돌고 있었으며, 우리 은하조차도 그저 거대한 우주의 작은 일부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우리의 일상에서도 이런 '지구 중심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마치 자신이 세상의 중심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모든 것이 자신의 편의와 욕망에 맞추어 움직이길 기대한다. 이기적인 생각으로 가득 차, 타인의 감정이나 상황은 고려하지 않은 채 자신의 관점에서만 세상을 해석한다.


 그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정말로 세상의 중심인가? 주변 사람들이 모두 당신을 기준으로 움직여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질문들에 대해 솔직히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사실, 우리는 모두 우주의 먼지 같은 존재들이다. 지구는 태양계 안의 작은 행성일 뿐이며, 그 안에 사는 우리는 더욱 작고 미미한 존재들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의 욕망과 필요를 우주의 중심에 놓고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의 작은 점일 뿐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타인의 시선을, 타인의 감정을 고려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 연결 속에서 서로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중심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 우리는 진정으로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그 순간, 우리는 나 자신의 세계를 벗어나 더 넓고 깊은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내가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더 큰 자아를 발견할 수 있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하고, 세상과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된다. 세상은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세상의 일부일 뿐이다. 그리고 이 사실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더 큰 자유와 평화를 느낄 수 있다.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착각하는 이들에게, 한 가지 진실을 전하고 싶다. 세상의 중심은 어디에도 없다. 우리 모두는 그저 그 중심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함께 존재하는 동반자일 뿐이다.

작가의 이전글 악이 승리하기 위한 조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