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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hoomoon Aug 28. 2024

글 쓰는 시간

책을 쓰면 삶이 달라진다.

 많은 이들이 어린 시절 학교에서 독후감을 원고지에 써본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원고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싫증을 느끼는 아이들과 글쓰기를 즐기는 아이들로 나뉘곤 했다. 나는 후자였던 것 같다. 현재는 컴퓨터를 사용하여 글을 쓰지만, 그때는 원고지에 글을 쓰고 지우는 과정 자체가 즐거웠다. 글쓰기는 생각을 시각화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머릿속을 맴도는 생각들을 정리하고, 그 정리된 내용을 읽으며 느끼는 뿌듯함, 완성된 글을 읽을 때의 희열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사실 나는 글쓰기를 전문적으로 한 사람은 아니다. 단지 취미로 글을 끄적이는 정도였고, 정무직 공무원으로서 보도자료를 작성하는 정도의 글쓰기였다. 그러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캠프에서 총괄상황실장으로 일하면서 선거 준비 과정을 기록하고 싶었고, 100일 동안 매일 글을 쓰며 기자회견문 등을 모아 '제22대 총선 선거 캠프 이야기'라는 160페이지 분량의 책을 2024년 5월 POD 형식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이는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이었으며,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고,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았다.


내 생에 첫 책 "제22대 총선 선거 캠프 이야기"

 그 후, 아이 둘을 키우는 아빠로서, 아이들이 자신의 이름이 담긴 동화책을 선물로 받으면 좋아할까 하는 생각에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일주일간의 몰입 끝에 "이끌 주 행성에 사는 태주의 모험"이라는 책을 출간할 수 있었다. 둘째 아이 태주는 자신이 주인공인 동화책을 보고 매우 기뻐했다. 아빠로서 큰 자부심을 느꼈다. 이 책은 첫째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의 같은 학년 친구들에게도 선물로 나누어 주었다. 책을 쓴 후로 삶이 변화하며 더욱 행복해졌다.



첫째 수아, 둘째 태주를 주인공으로 한 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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