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넓은 우주라는, 너의 작은 방

Brandmother X Super-freak

by 브랜드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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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치감치 한강공원 나무 아래

자리잡았다.

대학동기의 랜선 집들이를 위해서다.


해는 서서히 서쪽으로 비켜가고,

바람은 상쾌하다.

각자 마음의 휴식처에서

접속하기로 했는데,

처음부터 딱 이곳만 떠올랐다.


자전거 뒤에 싣고 온 익숙한 매트를 펴고

바구니에서 수제버거와 탄산수, 장미코디얼을 셋팅한다.

장미꽃의 달큰한 향이

탄산의 기포를 타고 터져오른다.


집들이 창은 쉴틈없이 신나고 유쾌하다.

각자 자기 만의 기발한 장소에서

저마다 취향의 테이블을 앞에 놓고,

웃고 떠든다.


집들이하는 친구의 작은 원룸이

어느 순간

우주만큼 펼쳐져 보인다.


이렇게나 다채로운 우리들이,

용케 하나로

연결되어 왔구나.


새삼 고맙고 행복해져

유리컵 속의 장미향을 욕심껏 들이켜 본다.








Super-freak는 Spanky & Friends

콜렉션으로 NFT활동 중입니다.

반스와 콜라보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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