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VERITY_BLUE
희생, 양보, 배려, 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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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숭고한 단어들로
꾸며보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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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의 사정을 헤아리느라
닳아버린 내 마음은
볼썽사납게 헤진 지 이미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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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주 멀리 떠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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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과 증오가 더 커지기 전에
그것들과 헤어지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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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감정의 앙금은
이곳까지 나를 쫓아와
기분 나쁜 이명처럼 곁을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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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멀면
마음 또한 그럴 것이다 했던
세상의 통설 따위는
그냥 다 말장난이었던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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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이라는 것이
참 길고 또 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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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DUT [ Like A Blue ]
파랗게 시린 날은 파란 대로
푸르게 눈부신 날은 푸른 대로
그 순간의 나를 글에 담아 기록합니다.
: 사진 - 라이크어블루
: 글 - 브랜드점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