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P_BLUE
겨우 그 정도 일을 갖고
그리 유난 떨었냐는 듯
따가운 눈빛이 나를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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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얼마나 더
극적인 고백을 기다렸기에
저리 반응할까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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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그것을 가늠할
능력도 의지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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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뚱한 표정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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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이
사라지기를 기다리며
하릴없이
머리를 긁적이는 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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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상처가 당신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사과라도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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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알아주거나 말거나
상관없는 일이라
마음을 다져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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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이들을 맞닥뜨리면
또 무언가 쩨쩨한 설움이
북받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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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 Like A Blue ]
파랗게 시린 날은 파란 대로
푸르게 눈부신 날은 푸른 대로
그 순간의 나를 글에 담아 기록합니다.
: 사진 - 라이크어블루
: 글 - 브랜드점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