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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랜드숲 이미림 Dec 20. 2023

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례 브랜드 / 토니스 초코론리 5

[ESG경영_브랜드 이야기] Tony's Chocolonely

혹시 여러분이 지금 드시고 있는 초콜릿은

아동노동이나 노예노동이 들어가 있는 초콜릿은 아닌가요?

아동노동과 노예노동이 없는 초콜릿 생산을 기업의 미션으로 삼고

초콜릿 산업의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스스로 회사를 만든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네덜란드 언론인 Teun Van De Kauken인데요,

초콜릿 산업의 불평등을 위해 홀로 싸운다는 의미에서

Teun의 영문이름 Tony와 Chocolate + Lonely의 합성어로

'Tony's Chocolonely'가 만들어졌습니다.

ESG경영을 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브랜드 사례로

총 5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 Tony’s Chocolonely 기업의 사회적 책임

2017년 중반, 코코아 수확량이 늘고 투기로 인해 가격이 40%가 하락한 일이 있었을 때, 코트디부아르의 농부들은 수입도 감소하였기에 가족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격의 하락으로 Tony’s Chocolonely는 코코아빈을 구매하는데 약 47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었으나 시장 가격과 다른 Tony’s Premium을 지불함으로써 농부들의 생활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것은 많은 다국적 초콜릿 기업들이 그들의 이익만 생각하고 코코아 생산지의 노동환경과 인권은 돌보지 않아 노예노동이 현실인 것과 비교해 볼 때 Tony’s Chocolonely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초콜릿 산업의 노예제도를 없앤다는 것을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에 한 걸음씩 가까이 다가가 사회 환경부터 바꾸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노예제도가 아직도 성행하는 일은, 초콜릿 대기업들만 돈을 벌고 코코아 농부들은 하루 생활소득도 안 되는 낮은 임금을 받아야 하는 까닭입니다. 문제의 원인을 판단한 Tony’s Chocolonely는 우선 서아프리카의 코코아 농부들과 협동조합을 만들어 협력 체제를 구축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생산한 코코아빈에 회사가 산정한 방식으로 공정한 가격을 지불하였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계약으로 코코아의 품질과 생산량을 늘릴 수 있게 하며, 지역 사회에 물펌프를 만들어 주거나, 코코아 시즌 외에 카사바 작물이 수확되도록 하고, 새로운 코코아나무를 심으며, 지역에 학교를 만들어 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의 책임 있는 행동이 서아프리카의 불법 삼림훼손을 막고, 빈곤한 아프리카 농부들의 생활소득을 높여 삶의 질을 올려 줌으로써 아동노동과 노예노동을 근절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도 매년 390만 헥타르의 숲이 사라지고 토지의 65%가 황폐화되어 물과 식량 부족, 빈곤, 생물 다양성의 손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Tony’s Chocolonely는 Justdiggit을 통해 환경을 복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Justdiggit은 황폐화된 땅을 재생하고 식생을 되살려 아프리카를 녹색화 하기 위해 일하는 곳입니다. 그동안 300,000 헥타르를 복원하고 9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었으며 매일 성장하는 풀뿌리 운동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100% 노예 없는 초콜릿을 향한 장기적 목표를 설명하기 위해 Tony’s Chocolonely는 로드맵을 만들었습니다.

1.    Tony’s Creates Awareness

초콜릿 산업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초콜릿 산업의 불평등을 인식하면서, 농장에서는 불법적인 아동노동을 근절하기 위해 책임을 다하고, 소매업체들과 소비자들은 초콜릿 기업들에게 적극적으로 이런 책임을 요구한다면 잘못된 업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음.

2.    Tony’s Leads by Example

코코아 농부와 그의 자녀부터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급망에서 초콜릿의 전 과정 추적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 현대의 노예제도나 노동의 착취 없는 초콜릿을 만듦.

3.    Tony’s Inspires to Act

‘5가지 소싱 원칙’을 함께할 파트너를 찾고, 정치인, NGO, 학계 등과 지속적인 대화를 하며 노예제도 없는 초콜릿 산업 환경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해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함.

Tony’s Chocolonely는 국제코코아이니셔티브(ICI)와 네슬레가 공동개발한 아동노동 모니터링 및 교정시스템(CLMRS)을 통해 협력 농장에서 불법 아동노동의 위험이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불법이 확인되면 그들과의 거래를 끊는 방식이 아니라 재교육을 통해 개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아주 오래전 우연히 Teun Van De Keuken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프로그램들과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고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그러다 작년에 ESG 브랜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Tony’s Chocolonely를 알게 되었고, 이 회사를 설립한 사람이 내가 보았던 프로그램의 주인공인 Teun Van De Keuken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SG에서 사회적 책임은 인권&노동, 안전&보건, 공급망 관리와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그리고 소비자 보호의 요소들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ESG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Tony’s Chocolonely는 기업의 모든 공급망에서 생산지의 노동 환경과 인권을 개선하고 있으며, 가난한 아프리카와 우리 사회를 살리기 위해 기업을 만들었습니다.

Tony’s Chocolonely는 기업이 이윤만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좋은 기업이 얼마나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였습니다. 그리고 현명한 소비자의 행동이 기업을 바꿀 수 있으며, 아동노동과 노예노동의 환경을 바꿀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불의를 참지 못했던 한 사람의 힘이 이렇게 세상을 바꾸는 것을 보며, 그래서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고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 불법 노동과 착취가 여전하지만 또 다른 Teun Van De Keuken이 우리 사회 곳곳에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먹고 있는 초콜릿이 서아프리카 지역의 13세 어린이들이 노예노동으로 만든 초콜릿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더불어 한 사람의 용기가 이렇게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자료>

1.    Tony’s Chocolonely 홈페이지

2.    TEDx Talks (2017. 5. 25.) https://www.youtube.com/watch?v=XP61o1JhuQ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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