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브랜드숲 이미림 Sep 30. 2024

나도 가을이 된다

[시가 있는 사진]

양평 가는 길.

여름이 아직 물러나지 않아

계절을 잊고 있었다.

분주한 빌딩숲 도시를 벗어나니

잊고 있었던 계절이 보인다.

누렇게 익은 벼와 코스모스가

길 가던 나를 멈춰 세운다.

들녘에 풍요로운 햇살

살랑이는 바람에 나도 가을이 된다.

가을이라 참 좋다.

작가의 이전글 나의 명절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