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산업문화공간 대개조]
우리가 흔히 ‘남동공단’이라고 부르는
이 지역의 공식 명칭은 <남동 인더스파크 국가산업단지>이다.
남동 인더스파크 국가산업단지의 명칭은
2010년에 지식경제부 주관으로 전국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명칭 변경을 추진하면서 새롭게 만들어진 브랜드이다.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대대적인 명칭 변경의 이유는
그동안 <지역명 + 산업단지>로 구성된 명칭들에 대해
제조 중심의 낡고 어두운 공장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역 산단마다 특화된 산업의 특성을 반영하여
국제화 세계화에 통용 가능한 산단의 브랜드화가 목적이었다.
그래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전국 각 지역의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명칭을 공모했고
다음과 같은 브랜드 후보안 결과를 발표를 했다.
◇ 남동 국가산업단지 → 남동 테크노밸리 (부품소재 산업)
◇ 구미 국가산업단지 → 구미 아이티파크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산업)
◇ 창원 국가산업단지 → 창원 그린테크밸리 (녹색 친환경 이미지와 기계 산업)
◇ 울산 국가산업단지 → 울산 유밸리 (세계 시장 중심 산업)
◇ 광주 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 → 광주 사이언스밸리 (첨단 光 산업)
두 지역에 걸쳐져 문제가 제기 되었던 반월.시화 산단의 명칭도
1.반월시화멀티테크노밸리 2.경기글로벌밸리(GG밸리) 3.서해멀티테크노밸리
3가지의 후보안으로 압축이 되어 선호도 조사까지 갔지만
최종적으로 <스마트 허브>라는 명칭으로 결정이 되었다.
그리고 지역에 따라 <안산 스마트허브>와 <시흥 스마트허브>로 분리 사용하기로 했다.
남동산단은 <남동 테크노밸리>가 아닌 <남동 인더스파크>로 최종 확정되었고
2012년 수인선이 개통되면서 ‘남동역’ 또는 ‘남동공단역’으로 불리던 역명칭을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부의 의견을 수렴해 남동 인더스파크역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산단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브랜드만 바뀌었을 뿐
현실적인 대안이 해결되지 않은 채 시간은 흘렀고
산단의 노후화와 함께 여러 가지 문제들이 제기되었다.
이제 인천시가 인천시에 있는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대대적인 <산업문화공간 대개조> 발표를 함으로써
남동산단을 시작으로 주거와 일과 놀이가 함께 공존하는
산단의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새롭게 변화되는 남동산단의 브랜드는 어떻게 가야 할까?
나는 이번 포럼을 통해 과제를 지켜보면서
혁신적인 공간에는 혁신적인 브랜드가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국가산업단지의 명칭 변경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기존의 틀을 깨야할 필요는 있다.
법정 명칭은 <남동 인더스파크 국가산업단지>를 그대로 두더라도
상징적인 브랜드 하나를 만들어 구심점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변화하는 환경에 변화되는 사람들로
도서관의 경쟁 브랜드가 스타벅스가 된 세상이다.
그래서 다음 글에는
타겟의 눈높이에 맞춰 공간을 재구성하고 브랜드마저 혁신적으로 만든
하나의 사례를 통해 남동산단의 브랜드를 이야기해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