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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상만두 Dec 03. 2020

부엔 까미노

부엔 까미노(Buen Camino) 순례자의 인사말이다.

부엔 까미노는 직역하면 '좋은 길'이란 뜻이며 일반적으로 '좋은 여정 되세요' 정도의 의미로 사용된다.

모두가 좋은 길을 이야기하며 의미 있는 순례길을 걷는 순례자들의 바람이기도 하다.

혹자는 인생을 걷는 것과 유사하다고 말을 한다. 

거친 길, 곧바르게 난 길, 길이 없는 길 모두 길일뿐이다.

우리는 모두 길 위에 있는 사람들이다. 


스페인어 Camino는 한글로 번역했을 때 ‘땅 혹은 길, 거리’라는 뜻이 있다. 그리고 de는 ‘~로 향하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고, Santiago는 스페인 북서부에 위치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를 가리킨다. 그래서 사전적 의미로 해석하면 ‘산티아고로 향하는 길’이 된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천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 산티아고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길을 걷게 되었을까?


▲ 산티아고 순례길 대표 길 '프랑스 길'

그것은 산티아고가 로마와, 예루살렘과 더불어 3대 그리스도교 순례지이기 때문이다. 1189년 교황 알렉산더 3세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를 성지로 선포하면서, 산티아고로 가는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죄를 없애준다는 칙령을 발표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 이후 1987년 파울로 코엘료의 <순례자>가 출간된 이후 더욱 유명세를 탔으며,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되자 유럽과 전 세계로부터의 성지순례가 더욱 활발해졌다.

그 순례길중에서도 유명한 프랑스 길(Camino Frances)은 순례자들 뿐만 아니라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로망이다. 프랑스 생장 피드포르에서 산티아고까지 780Km의 거리다.

하루에 30Km씩을 걷는다고 해도 무려 26일이 걸리는 거리이다.


산티아고로 향하는 모든 길에는 순례자들을 위해 노란색 조가비와 함께 화살표가 존재한다. 

그래서 처음이더라도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



젊은 친구들이 산티아고 순례길에 도전하는 모습이 신선했다. 그런데 도대체 왜 그들은 이 고난의 길을 걸으려 하는 걸까?  2012년도 통계에 의하면 종교적 목적이 전체의 41%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절반 이상은 종교적 이유가 아닌 다른 이유로 순례길을 찾는다는 이야기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이유는 아주 다양하다, 신자의 의무를 다 하기 위해, 자기 성찰을 위해, 트레킹을 즐기려고, 이외에도, 순례길 800Km에 도전해 보겠다고 참여한 젊은이들, 부부간의 거리를 좁히고, 부부애를 고양하기 위해 참여한 부부들, 독실한 가톨릭 아버지의 순례길을 도우려고 따라나선 따님. 신혼여행 차 온 부부, 맹인 아버지를 모시고 순례길에 오른 따님 등 실로 다양하다.

걷기를 좋아하는 나도 한번 참가해보고픈 생각이 든다. 한 달 동안 조용히 걷기만 하는 삶은 또 무엇일까?

나는 그 길의 끝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인 리버티 백화점

공식명은 'Liberty Department Store LONDON'이다.

런던에 멋진 백화점들이 참 많지만 리버티는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백화점으로 위치는 런던 쇼핑의 중심지인 리젠트 스트리트에 딱 있습니다.

오래된 백화점인 만큼 고풍스러운 목조 건축으로 되어 있고 건물 자체가 살아있는 박물관이 되는 셈이죠.

명품 브랜드에서 신예 디자이너까지 다양한 컬렉션이 판매되지만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패브릭입니다. 즉 옷감이 아주 유명합니다. 리버티는 패브릭 백화점이라고 불릴 만큼 매 시즌마다 새로운 신상품이 쏟아져 나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몰려들게 됩니다.

여행을 못 가는 요즘 사진들을 뒤적이며 추억에 잠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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