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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상만두 Jan 14. 2021

빈티지 광고 일러스트레이터

Joseph Christian Leyendecker

20세기에 접어들어서도 광고 포스터가 화가들의 전유물이었던 유럽과 달리 일찍이 미국에서는 전문 일러스트레이터와 카투니스트의 활동이 왕성했다. 미국의 광고주나 대행사들은 한 사람의 뛰어난 일러스트레이터가 보여주는 사실적 양식이 대중적인 취향을 잘 반영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조셉 레이앤데커(Joseph Christian Leyendecker )는 이 같은 환경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중 하나였다.


레이앤데커는 1896년부터 1950년까지 무려 400여 컷의 잡지 표지를 그렸다. 이른바 '미국 일러스트레이션의 황금시대'로 일컬어지는 이 기간에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Saturday Evening Post)]잡지 하나에만 322개의 표지를 그렸고 내지의 광고 일러스트레이션 작업도 했다. 사실주의적으로 이상화된 양식에 기반을 뒀던 그의 그림은 가장 상징적이면서 오랫동안 미국인의 초상으로 자리 잡았는데, 그 대표작이 '애로우 칼라 맨(The Arrow Collar Man)'이다.



애로우 칼라 맨은 1905년부터 1931년까지 애로우 제품 광고에 등장한 남성 모델의 애칭. 레이앤데커가 창출한 가공의 인물이다. 클루에트 피바디(Cluett Peabody)는 셔츠를 매일 세탁하는 번거로움 없이 칼라만 탈부착하는 아이디어 제품을 1825년에 내놓았는데. 1905년에 애로우 맨을 광고에 등장시켜 미국 남성용 정장 셔츠의 대명사로 등극했다. 빳빳한 셔츠 칼라 위로 세속에 무관심한 듯한 표정의 애로우 맨은 당시 남성들이 되고 싶은, 극 그리고 여성들이 사귀고 싶은 이상적인 남성상이었다. 애로우 맨은 소비자들이 욕망하는 이상화된 분신을 내세워 자기 동일화를 유도한 최초의 광고로 이후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지배적인 전략으로 각광받았다.


그의 그림은 미국 문화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도 했는데 빨간 옷을 입은 뚱뚱하고 따뜻한 미소를 지은 할아버지로 묘사되는 산타클로스의 대중 이미지는 레이엔 데커가 대중화시킨 것이다.

또한 미국의 어버이날에서 꽃을 선물하는 전통 역시 그가 그린 1914년 5월 30일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표지에서 어린 사환이 히아신스를 나르는 모습에서부터 시작되었다.

1914년 5월 30일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표지


그의 그림만 감탄하며 쳐다보다가 직접 그려보니 또 느낌이 다르다. 역시 경험은 다방면으로 

체험해보는 게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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