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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상만두 Jan 08. 2021

컬래버레이션 전성기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을 아시는지요? 흔히들 제휴 마케팅이라고도 하는 이 기법은 두 파트너 회사가 서로의 상품이나 콘텐츠를 프로모션 해주고 결과를 공유하여 적은 노력과 자원으로 더 많은 이슈 레이징과 마케팅 효과를 거두기 위한 협업을 말하는 것입니다. 물론 모두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잘못된 협업은 기존의 이미지마저 깎아 버리는 치명적인 단점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컬래버레이션을 하게 되는 경우 파급력은 문화를 이끌 정도의 이슈를 만들어 냅니다. 요즘 같은 SNS 시대에 이슈야 말로 중요한 덕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자극적이지 않고 마음 따뜻한 이슈는 더욱 그렇습니다.


처키 캐릭터와 던킨의 만남이라는 것 자체가 재미있습니다. 물론 핼러윈데이를 겨냥했기에 더욱 이해가(?) 되는 컬래버레이션이었습니다. 공포와 먹을 것이라니요! 정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인데 이게 또 의외로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새로운 걸 원합니다. 그런데 기존의 브랜드는 늘 새롭기는 힘들죠.

다른 정체성을 가진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하면, 그 취향을 가진 고객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곰표 밀가루는 왜 패딩을 만들었을까?(곰표 밀가루 X SPAO)

온라인 쇼핑몰은 왜 보험회사와 만났을까? (삼성화재 X 29CM)

기묘한 이야기는 왜 의류 브랜드와 만났을까? (리바이스 X 기묘한 이야기, NIKE X 기묘한 이야기)

의류기업에서 왜 카레를 팔까? (한섬 X 오뚜기)

활명수는 왜 옷을 팔까? (GUESS X 활명수)

정말 반전 컬래버레이션 사례는 끝도 한도 없습니다.

의외성이 주는 참신함을 마케팅으로 연결하려는 마음이 통해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패키지만 바뀌었을 뿐인데도 무척 다른 느낌이 납니다.

이런 게 바로 컬래버레이션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브랜드가 도저히 넘을 수 없는 영역까지

가능하게 해 주니까요. 세트메뉴 구성도 참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책갈피처럼 생긴 종이는 앞뒤가 인쇄되어 있었는데 앞면은 착한 처키의 모습이고 뒤로 돌리면 공포버전의 처키가 나옵니다. 일러스트의 느낌이 재미있습니다.


뉴트로 영향으로 뽀빠이도 컬래버레이션을 던킨과 했다. 뽀빠이 쇼퍼백이라니 정말 솔깃하다.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추억의 만화 뽀빠이와의 협업으로 빈티지한 감성의 뉴트로 쇼퍼백을 선보이게 됐다”며“앞으로도 던킨도너츠만의 감성을 담은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뽀빠이가 먹은 것처럼 PPL로 녹여낸 던킨도너츠 뽀빠이 식스팩 메이플 바이츠 도넛은 참신합니다.

단순 이미지 적용을 넘어선 좋은 사례라 생각합니다.


자료를 보다 보니 던킨도너츠와 서울우유의 컬래버레이션이 눈에 띄었습니다.

서울우유의 저 녹색 물방울은 이젠 제대로 각인된 패턴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서울우유와 모나미의 조화도 기대가 되는군요. 저 패턴이 있는 연필이나 볼펜은 분명히 추억을 불러일으킬 것 

같습니다. 생각만으로도 즐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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