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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상만두 Jan 19. 2021

런던에선 '레미제라블'을

레미제라블을 모르는 분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명성만큼 책으로 읽히기에는 않는다.

왜냐하면 그 분량이 방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릴 때 추천도서로 읽었던 "장발장"만을 떠올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은식기를 훔친 장발장이 옥살이하게 되는 시점부터 그를 회개하게 하여 다시 새로운 인생을 살게 하는 미라벨 주교에 초점이 맞춰진 동화 '장발장'은 뮤지컬에서 다루는 '혁명' 부분에 대해서는 간과하기 때문에 뮤지컬 전체를 이해하기에는 조금 부족하다. 왜냐면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루이 필립이 집권하던 파리에서 일어난 1832년의 민중 항쟁을 뒷부분에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포스터




국내에서 번역된 책들의 대부분의 표지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포스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포스터는 이제 레미제라블의 상징이 된 듯하다.

포스터의 중앙에 놓인 불쌍한 표정과 고독한 느낌을 보여주는 저 아이는 어린 코제트이다.

어찌 보면 혁명과 사회를 포괄해서 슬픈 아동이라는 한컷만으로도 이미 <레미제라블>이 말하는 

민중혁명의 의미를 단번에 알게 해 준다. 그래서인지 이 아이 일러스트는 <레미제라블>의 

상징이 된 것이라 생각된다.


Portrait of "Cosette"


표지 일러스트는 소설 Les Misérables (1862) 초판본에 실린 일러스트를 바탕으로 하였다.

이 일러스트는 여주인공인 <코제트의 초상(Portrait of "Cosette">이다.

소설 속 삽화는 테나르디에 여관 마당을 쓸고 있는 코제트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 일러스트를 그린 사람은 프랑스 일러스트 작가인 에밀 바야르(Émile-Antoine Bayard)였다.

뮤지컬 포스터는 이 코제트의 모습과 프랑스 삼색기를 겹쳐 새롭게 만들어 낸 것으로 이후 책의 

표지로도 자주 사용되었다.


뮤지컬은 반드시 그 내용을 모두 숙지하고 공연을 보아야 그 참 맛을 느낄 수 있다.

런던에 간다면 반드시 보고 와야 할 것은 '레미제라블'이라고 강력히 추천한다.

아 언제 다시 가서 볼 날이 있을까 고대된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연필로 습작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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