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흔한 풍경

by 상상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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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2살이 된 우리 집 푸디는 심장병이라는 걸 알고 나서도 아슬아슬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리에 마비가 와서 걷지 못할 때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모른다.

요즘은 치매가 왔는지 가끔 멍한 모습으로 나를 처음 보았다는 듯이 쳐다볼 때 애처롭기도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쫄래쫄래 다가오는 모습에 마음이 다 녹아 버리기도 합니다.

따뜻한 봄이 되니 하도 더워해서 털을 밀었더니 아침저녁에 추운지 덜덜 떨고 있는 모습에 옷을 사주었습니다.

마침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되어서 참 다행입니다. 그런데 옷이 잘 어울려 갑자기 세련된 아이가

된 것 같아 흐뭇해집니다. 푸디야 너는 존재 자체로 이미 할 일을 다했구나...^^


앞으로 매주 일요일마다 산책을 하고 도서관에 들렀다 오는 코스도 좋을 듯하다.

오늘 빌려온 책들은

1. 레스(Less) - 앤드류 숀 그리어

2. 실업자 - 피에르 르메르트

3. 옷을 입었으나 갈 곳이 없다 - 이제

4. 애도의 문장들 - 김이경

5. 오늘이 좋아지는 마법(사물에게) 배웁니다 - 임진아

책 모두 재미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이런 즐거움이~


오후엔 계획대로 가족 모두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었다.

주말에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어서 참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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