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가난해지지 않기위해 배를 채우자!
감자 짜글이
레시피 제공: 이문성
보릿고개라는 말이 떠오른다.
없어졌으면, 다시금 생각나지 않았으면 하는 단어지만
그 속에는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지혜들이 담겨있다.
물직적인 가난함에서 마음마저 가난해지는 이 고비,
고개를 넘는 것 처럼 빨리 넘었으면 하는데
고개라고 부르기에 너무 높기만 하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마음이 가난해지지 않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배를 채워야 한다.
구황작물을 찾아본다.
추운 날씨에 국물도 조금이나마 있고, 밥 위에 얹어먹기도 좋은
감자 짜글이를 해먹자.
짜글이에는 응축된 힘이 있다.
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묵직함과 신뢰가 느껴지는 것이다.
쉽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짜글이는 밥도둑이다.
추워지는 요즘에는 딱이다.
1. 준비물
감자 1~2개, 양파 1/2개, 애호박 1/4개, 대파 1/2개, 마늘 3쪽, 고추장 2스푼, 설탕 1/2스푼, 간장 1/2스푼, 된장 1/4스푼(없으면 안넣어도 괜찮다.), 물 2컵, 식용유 2스푼, 냄비
2. 조리방법
1) 손질한 감자를 1센티 크기로 깍둑썰기 하고, 양파와 대파, 애호박도 같은 너비로 잘라준다.
2) 마늘 3쪽을 다지고 냄비에 식용유 2스푼을 넣은 뒤 약불에 올려준다.
3) 고추장 2스푼을 냄비에 넣고 기름에 볶으면서 풀어준다.
4) 고추장이 잘 풀어졌으면 마늘 대파를 먼저 넣고 약 1분간 볶다가 양파를 넣고 1분을 볶다가
간장 1/2스푼을 넣는다.
5) 감자를 넣고 2분정도 볶다가 설탕 1.2스푼을 넣고 1분정도 볶고, 물 2컵을 넣어준다.
(재료가 잠긴 상태에서 조금만 위로 올라갈 정도)
6) 중불로 올려서 약 5~7분정도 끓이다가 애호박을 넣어준다.
7) 된장이 있으면 1/4스푼정도를 풀어주고 감자가 다 익을때까지 졸이듯 끓여준다.
Tip
두부가 있으면 넣어주어도 좋다.
깡통햄이나 소시지, 돼지고기등을 조금 넣어서 3번 단계에 같이 볶아주면 맛이 풍부해진다.
물 대신에 멸치 육수나 쌀뜨물을 사용하면 조금 더 깊은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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