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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상만두 Jul 05. 2024

도시 연대기: 7인의 미국 컬러 사진 그룹전

Urban Chronicles American Color Photogra


Urban Chronicles:

Americon Color photogropty

도시 연대기: 7인의 미국 컬러 사진 그룹전


이번 전시에는 컬러 사진을 예술의 반열에 올린 최초의 사진작가인 윌리엄 이글스턴, 인스타그램 최고의 거리 사진작가라는 평을 받는 다니엘 아널드 등 미국 현대 컬러 사진의 거장부터 신예까지 7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작가 7인은 비비안 메이어, 사울 라이터, 조엘 메이어로비츠, 다니엘 아널드, 스테판 쇼어, 윌리암 이글스톤, 아나스타샤 사모일로바입니다.


저는 비비안 메이어 작가 작품이 제일 좋더군요~^^

그동안 사진 작품은 왠지 흑백사진으로 만든것 같았는데 칼라는 역시 다른 느낌과 감동을 주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사진은 역시 크게 볼수록 좋은것 같습니다.

꼭 현장에서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가실때는 현대카드 있으신분 꼭 가져 가시구요.

카드가 있는분은 10% 할인이 된답니다.(굿즈도 10% 할인 됩니다)



1. Vivian Maier (1926-2009)

사진계의 수수께끼 같은 인물인 Vivian Maier는 사후에서야 20세기 가장 흥미롭고 유명한 거리 사진가 중 한 명으로 알려지게 됩니다. 1926년 뉴욕에서 태어난 Maier는 생전 유모로 일하면서 개인적으로 10만 장이 넘는 엄청난 양의 사진을 촬영하는 등 사진에 대한 열정을 숨긴 채 살았습니다.

Vivian Maier의 작품은 대도시와 그 너머 인물들의 일상생활의 본질을 포착하여 평범함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도록 합니다. 주류에서 벗어나 소외된 도시인들 의 초상 사진이나 자신을 주인공으로 담은 셀프 포트 레이트(Self-Portrait) 작품에는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이해가 담겨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작가가 시카고 거주 당시 시카고 거리의 모습을 촬영 한 사진입니다. 그녀의 컬러 사진은 세심한 구도, 인간 상호 작용에 대한 작가의 예리한 시선을 드러냅니다.

Vivian Maier의 작품은 2007년 작가가 세상을 떠난 후 미공개 필름과 네거티브 필름 상자가 발견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 그녀의 작품은 광범위한 관 심과 찬사를 받으며 사진 역사에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Maier의 유산은 그녀의 예술적 재능과 인 간의 경험을 기록하고 이해하는 매체로서 사진의 지속적인 힘을 증명하는 증거입니다. 그녀는 사후에 진정 한 거리 사진의 거장으로 인정받으며 과거를 독특하고 매혹적으로 들여다보고 일상에서 우리를 둘러싼 아름 다움을 상기시켜 주는 작가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합니다

http://www.vivianmaier.com/




Chicago, October 1976


그야말로 전통회화 느낌이 들어서 눈을 떼기 힘든 작품이었다.

그리지 않고 이런 순간을 발견하는 것은 정말 기적이다. 그런 면에서 예술적 가치가 높다고 말할 수 있다.


Untitled, July 1978
Chicago, 1972

메시지가 많이 담겨있는 사진입니다.

게다가 햇칯의 그림자가 더 강한 느낌을 주는것 같습니다.

두분의 마음까지도 느껴지는 사진입니다.


Chicago, May 1958
Chicago, April 1977


일상이 비일상으로 느껴지는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 사진예술의 궁극의 지점이라 생각합니다.

창문 안에서 쳐다보는 아이들의 눈길이 강렬하다.

아이들이 마치 무슨 말을 곧 할 것만 같다.


Chicago, 1971
Chicago, 1962

입고 있는 옷 색과 표정 그리고 포즈를 통해서 캐릭터가 살아납니다.

벽에 붙어있는 포스터나 건물벽의 느낌을 통해 시대와 장소를 느끼게 해 준다.


Milwaukee,   1967


일상의 모든 순간들이 빛나는 순간들이 될 것입니다.





2. Saul Leiter (1923-2013)

미국의 사진작가이자 화가인 Saul Leiter는 사진과 예술 분야에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1923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태어난 작가는 흑백 사진이 주를 이루던 시대에 거리 사진과 컬러 이미지에 대한 독특하고 선구적인 접근 방식으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Saul Leiter의 작품은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을 사용하여 평범한 도시 풍경과 그 속의 인물들을 은유적인 시선으로 포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의 작품은 종종 비나 눈이 오는 거리를 비추는 창문과 거울에 반사된 추상적인 이미지가 겹쳐져 단순한 기록을 넘어선 몽환 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동차의 창문 너머 보이는 군중, 길 건너 가로등에 가려진 사람, 눈 내리는 풍경 속 인물 등 어딘가 겹쳐진 구도를 통 해 친밀감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을 선보입니다. 그의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독특하고 내성적인 렌 지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도록 초대합니다.

사진 외에도 재능 있는 화가로도 활동한 작가의 예술적 감성은 매체를 초월하여 나타납니다. 그의 작품은 현대 사진작가와 예술가 모두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예술을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https://www.saulleiterfoundation.org/


Untitled,   1960

보는 순간 도시의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좌우측의 색감의 대비로 마치 도시의 낮과 밤을 보는 것 같다. 

게다가 아이들이 좌측에 배치되어 있어서 그런 느낌이 더 강조되는 것 같습니다. 참 절묘합니다.



Untitled,   1961

찰나에 느껴지는 도시의 모습. 한컷이지만 많은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 한 컷입니다.


Untitled, 1959
Untitled,   n.d
Untitled,   n.d

눈오는날 포커싱은 제대로 잡히지 않지만 그게 더 파스텔같은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색감이 다했다.


Untitled,   n.d
Untitled,   n.d
Untitled,   n.d
Untitled,   n.d
Untitled,   n.d
Untitled,   n.d
Untitled,   n.d





3. Joel Meyerowitz (b.1938)

1938년 뉴욕에서 태어난 Joel Meyerowitz는 현대 사진계에서 주목받는 저명한 대표 작가 중 한 명입니다. 50년이 넘는 경력을 쌓아온 Meyerowitz는 특히 거리 및 다큐멘터리 사진 분야의 예술 형식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의 가장 중요한 업적 중 하나는 흑백 사진이 지배적이던 시기, 컬러 사진의 초기 선구자 중 한 명으로서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입니다.

미국의 번화한 거리에서 일상의 찰나의 순간을 생동감 넘치게 포착하는 Meyerowitz의 능력은 상징적이고 감성을 울리는 사진을 탄생시켰습니다. 구도, 빛의 활용, 완벽한 타이밍에 대한 그의 예리한 안목은 평범한 일상을 비범한 순간으로 바꿔 놓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목적 없이 돌아다니는 거리의 산책자처럼, 카메 라를 들고 뉴욕, 플로리다, 로스앤젤레스 시내를 활보하며 촬영한 작품 10여 점을 소개합니다.

Joel Meyerowitz는 사진 외에도 여러 권의 책을 저술하며 영향력 있는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전 세계 유수 미술관에서 지속적으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컬러 사진에 대한 인식을 혁신적으로 바꾸며 사진 전통의 지평을 넓힌 선구적인 예술가로서 그의 유산은 확고히 자리 잡았습니다.

https://www.joelmeyerowitz.com/


New York City, 1963
New York City, 1973

칼라 사진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사진인것 같습니다.

아주 고급스러운 톤이 보기 좋습니다.


Smithtown, Long Island, 1968


New York City, 1975
Gold Corner, New York City, 1974
Florida, 1967
New York City, 1976
Central Park, New York City, 1966
Los Angeles Airport, California, 1976





4. Daniel Arnold (b.1980)

인스타그램 최고의 거리 사진작가라는 평을 받는 작가

1980년 밀워키에서 태어난 Daniel Arnold는 여과되지 않은 일상의 날것 그대로를 작품에 담아내는 동시대 거리 사진작가입니다. 구식의 라이카 카메라 한 대로 무장한 Arnold는 뉴욕 거리의 순간과 인물들의 감정을 포착하는 솔직하고 거침없는 접근 방식으로 현대 거리 사진을 재정의합니다.

Daniel Arnold의 작품은 인간 조건에 대한 본능적인 탐구를 보여줍니다. 그의 예리한 관찰력과 일상에서 비일상적인 것을 발견하는 기묘한 능력은 친밀하고 각본 없는 사진을 만들어냅니다. 그의 작품은 도시 생활의 고단함과 혼돈을 파헤치는 데 주저하지 않으며, 도시의 다양한 감정적 층위를 여과 없이 엿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Daniel Arnold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0여 년 동안 촬영한 뉴욕 거리의 다양한 가능성이 담긴 작품을 소개합니다. 이 작품들 은 보는 이로 하여금 셔터가 눌린 직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게 만들고, 결정적인 순간을 향한 작가의 끊임없는 노력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그의 작품은 즉각적으로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찰나의 반복할 수 없는 순간을 기록합니다.

Daniel Arnold의 작품은 현대적인 스토리텔링의 도구로서 스냅사진의 힘을 증명하는 동시에 뉴욕의 거리를 관통하는 본능적인 에너지를 보여줍니다. 그의 작가로서의 활동은 디지털 시대에도 변함없는 거리 사진의 매력을 나타내는 증거입니다.

https://www.daniel-arnold.org/

Union Square, June, 2012
Madison & Catherine, January, 2021
East River Ferry, September, 2013

사진 자체가 하나의 책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야기가 끝도없이 이어질것 같습니다.


Coney Island Midway, July, 2014

위트있는 사진입니다. 이런 순간을 잡아낸게 참 대단하네요~


10th & Broadway, November, 2018
81st & Shore Front, August, 2018
Washington Square Park (Fountain), June, 2022
59th & 6th, July, 2019
Baxter & Worth, May, 2017
Daniel Arnold (b.1980) Pulitzer Plaza, December, 2021




5. Stephen Shore (b.1947)

미국 현대 사진의 거장 Stephen Shore는 동시대 일상을 컬러 사진으로 기록한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사진계의 중요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1947년 뉴욕에서 태어난 Shore의 1960년대 초기 작품은 흑백 사진이 주류를 이루던 시절, 컬러 사진이 정당한 예술 형식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했습니다.

Stephen Shore의 사진은 디테일에 대한 세심한 노력, 생생한 컬러의 사용, 평범한 것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Shore를 대표하는 시리즈 <American Surfaces>, <Uncomm on Places>의 주요 작품을 소개합니다. 1970년대 초 작가가 미국 로드 트립을 하면서 촬영한 그의 첫 컬러 사진을 통해 미국 특유의 사회적, 지리적 풍경을 대 담하고 통찰력 있게 그려냅니다.

Stephen Shore는 사진작가로 활동할 뿐만 아니라 교육자, 작가, 큐레이터로도 활동하며 사진에 대한 담론을 형성해 왔습니다. 사진의 경계를 넓힌 선구자로서 평범한 것이 비범하고 아름다울 수 있음을 증명한 Shore의 작품은 여전히 큰 반향을 불러일으킵니다.

http://www.stephenshore.net/m/index.php

West 15th Street and Vine Street, Cincinnati, Ohio, May 15, 1974


New York, New York, March 1972
New York, New York, September/October 1972
Lincoln Street and Riverside Street, Spokane, Washington, August 25, 1974
New York, New York, March 1972
Fort Lauderdale, Florida, March 15, 1978
Mineral Wells, Texas, June 1972
Pittsburgh, Pennsylvania, U.S. 30 Facing East, July 5, 1973
Pueblo Bonito, New Mexico, June 1972
Columbia, South Carolina, June 1972
Printed Building Cover, Moscow, 2021
Historic Theater Poster, Barcelona, 2022
Doves, Moscow, 2021

비둘기가 모여드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색상 대비도 재미있네요.


Mens Fashion Advertisment, London, 2022
Newly Painted Wall, Barcelona, 2022





6. William Eggleston (b.1939)

컬러 사진을 예술의 반열에 올린 최초의 사진작가

1939년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태어난 William Eggleston은 선구적인 컬러 사진 작업으로 유명한 미국의 사진작가입니다. Eggleston의 예술적 여정은 흑백 사진이 지배적이던 1960년대에 컬러 사진을 예술 매 체로 사용하면서 시작되었고, 1976년 뉴욕 MOMA에 서 열린 최초의 컬러 사진 개인전 < Photographs by William Eggleston >을 통해 컬러 사진 예술 형식의 지형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William Eggleston의 사진은 주로 자신이 거주했던 미국 남부를 묘사하며 예리한 안목으로 남부 생활의 본질을 포착합니다. 그는 채도가 높고 강렬한 색상을 사용하여 기존의 사진 미학에 도전하는 신선하고 매력적인 관점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Eggl eston의 작품에는 강렬한 색채로 1970년대 초중반 작가가 촬영한 길가의 상점, 낡은 건물, 한적한 수영장 등의 이미지가 등장합니다. 그의 작품에는 향수를 불 러 일으키는 감각이 담겨 있어 평범한 일상 속 숨겨진 아름다움을 발견하도록 관람자를 초대합니다.

William Eggleston은 사진의 경계를 확장하여 예술의 선입견에 도전함으로써 수많은 사진가와 예술가에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미 술관에서 전시되고 있으며, 컬러 사진이 동시대 예술로 자리매김 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한 예술가로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https://egglestonartfoundation.org/


Untitled, 1975
Untitled
Untitled
Untitled
Lingerie Advertisment, Paris, 2021
Peeling Poster, Los Angeles, 2022
Beauty Salon, Milan, 2022
Jewelry Banner, Tokyo, 2022




7. Anastasia Samoylova (b.1984)

Anastasia Samaylova는 자연, 기술, 인간 경험의 교차점을 탐구하며 시각적으로 강렬한 내러티브를 만 들어내는 미국 여성 사진작가입니다. 러시아 모스크 바에서 태어난 Samoylova는 현재 마이애미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상을 바라보는 작가만의 독 특한 시각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다큐멘터리 사진에 관심을 갖게 된 작가는 관 찰 사진으로서 거리 사진을 찍기 시작하였으며, 그녀 의 이미지는 자연 세계와 인간이 만든 구조물이 병치되며 이를 통해 환경에 대한 우리의 인식에 도전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시리즈 중 하나인 는 도시풍 경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탐구하여 도시와 주민들 사이의 복잡한 관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이 작품은 뉴욕, 파리, 런던, 취리히, 도쿄, 밀라노 등 17 개 도시를 돌며 도시 환경을 상징하는 고급 주택, 광고 판, 현수막 등의 이미지와 인물을 함께 촬영한 결과물입니다. 색과 구도를 사용하여 작품에 초현실적이고 몽환적인 느낌을 더하고 있으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우리가 살고 있는 역동적인 도시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유도합니다.

Anastasia Samoylova는 사진에 대한 혁신적인 접 근 방식과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동시대 주요 여성 사진작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녀는 관찰자로서 도시와 인물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사진을 촬 영함으로써 관람객이 우리 시대가 직면한 주요 과제에 대해 재고해 볼 수 있게 합니다.

https://www.anasamoylova.com/


Video Chat, Paris, 2022
Untitled




아주 즐거운 관람이었습니다.


전시는 7월 28일까지 서울 한남동의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진행됩니다. 

관람료는 5,000원 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vinyl & plastic' by hyundai card에 들러서

음반을 들어 보시는것도 추천 드립니다.

LP 음반 커버를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산울림 앨범을 보고 아주 즐거웠습니다. 추억이 몽글몽글)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일타쌍피(皮)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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