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구 서소문동 111번지 태평로빌딩
시청역 길을 가다 언뜻 보이는 작품에 눈길이 갔는데 정원 중앙에 배치되어 있어서 근처에 다가가지 못하는 게 아쉬웠습니다. 다만 멀리서 봤을 때 작품이 잔디에서 도드라지듯 잘 보여서 나름 매력이 있습니다.
멀리서도 눈에 쏙 들어올 만큼 작품의 세련미가 점점 더 작가가 궁금해졌습니다.
물론 공공미술은 작가보다는 작품으로 메시지를 읽는 게 우선이겠지만 작가를 알게 되면 작품을 더 잘 알 수 있어서 즐거운 앎이 됩니다.
김대길 작가는 여수 출신으로 현재 전남대 미술학과 교수를 정년퇴임했고, 광주전남 조각계에 많은 후학을
양성했고, 작가로서 생명의 본질을 탐구하는 자신만의 고유한 예술적 성과를 구축한 조각계의 거장입니다.
김대길, Seeds-成 Ⅱ, 350X350X1300mm, 인조마블, 2009, 작가소장.
생명력-Mother(B), 1000X2200X2450mm, 인조마블, 2013~2016, 작가소장.
히브리노예들의 합창-사색의 정원(낮) (W) 12EA, 2500X4000X2100mm, 인조마블, 2015~2017, 작가소장. 히브리노예들의 합창-사색의 정원(밤) (B) 12EA, 2500X4000X2100mm, 인조마블, 2015~2017, 작가소장.
작품 '생-96'은 2인의 인체와 1쌍의 사슴 형상을 면과 각, 선을 통해 단순화시킨 구상조각 작품이다.
인체와 동물과의 형상을 변형된 연결고리의 형태로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현대도시 환경 속에서 인간과 동물의 조형적 연결을 보여줌으로써 한가로움과 여유로움을 느끼게 할 뿐 아니라 이것을 통하여 인간의 정서적이고 서정적인 생활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화강석의 재질감을 이용하여 석재가 가질 수 있는 최대의 공간감을 살리고 여기에서 보이는 신비성과 심미성을 유도할 것이다.
건축물과의 조화를 위하여 인체와 사슴의 형상을 각과 면으로 묘사하여 보다 모던한 형태를 추구하고 있으며, 건물외벽과의 조화를 재질감과 석재의 자연색채에서 찾으려고 노력하였다.
석재의 중량에서 오는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중간 좌대와 사슴과의 연결 부분은 원석 한 덩어리로 제작할 것이며, 작품전체의 부분 중 원석구입의 한계와 설치, 운반등을 고려하여 인체의 허리 부분에서 절단하여 제작하고 첨단재료를 사용하여 연결흔적을 없앨 것이다.
작품 및 좌대의 표면처리는 잔다듬으로 되어있습니다.
조형미가 좋아서 천천히 감상하기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회사 주변이나 집 주변에 멋진 조형 작품을 발견하시면 밴드에 올려 주세요.
그 지역을 탐방해서 산책 루트를 짜거나 추후 워크숍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https://band.us/n/a2aaA98e4dx7U
#중구 #태평로빌딩 #생-96 #김대길 #순환 #자연의이치 #길거리갤러리 #조각 #조각작품 #공공미술 #길거리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