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다산로 258 리마크빌 동대문
신당동은 떡볶이 밖에 기억이 없는데 어느새 고층빌딩이 들어선 도시가 되어 버렸습니다.
신당역 주변에 있는 리마크빌 동대문 앞에 작품은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세 작품을 동시에 전시하고 있는 것이 특이했습니다.
작가님 인스타그램에 가보니 2020년 방탄소년단 뷔 께서 올린 양양 여행 사진 속에, 낙산해수욕장에 설치된 제2017년 제작 <오줌싸개> 작품을 자랑하셨더라고요.
모던과 클래식을 오가는 작품 세계관을 가지신 것 같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seokhee_art/
오줌싸개, 2017
1960~ 70년대 어린아이가 밤에 오줌을 싸면 키를 쓰고 이웃집에서 소금을 얻어 오게 하였다.
아이는 이유를 모르고 소금을 얻으러 이웃집에 갔다가 혼이 나고 다음부터는 오줌을 가리게 되는 정감어린 풍습이 있다.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임으로 누구나 보고 즐거울 수 있는 소재인 오줌싸개의 소 금 얻으러 가는 장면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
잔상, 2019
인상적입니다. 잔상을 조각으로 구현 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것도 조각의 가능성인 것 같습니다.
출처: 김석희 작가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eokhee_art/
3M 정도의 크기가 압도적입니다.
폭탄 같기도 부풀어진 기둥 같기도 합니다.
작가의 작품 설명
돌의 물성은 작가의 의지와 상상이 만나서 크랙을 형성한다.
이를 통해 돌의 물성적 한계와 돌의 진정한 실체이자
작가의 진실된 모습이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황폐화된 현대의 도시인들에게
돌의 물성을 찾아주는 작업은 작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현대인의 정체성을 묻고 있다.
내적유희는 사자 성어는 아니지만 글자 그대로 '마음속의 놀이'라 할수있습니다.
그런데 부제목에 '破'로 써져 있습니다.
깨뜨리다, 쪼개다, 부수다 등의 의미로 사용된걸로 봐서는 연결 을위한 깨뜨림 아닐까 싶습니다.
자세히 보면 깨진 틈새 사이에도 또 다른 틈새가 보이는 것도 또 다른 의미가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유로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느낌도 들고 예수님의 십자가를 상징하는 듯도 보이고 르네 마그리트의 중절모 신사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마침 아래 작품에 그런 모티브가 연결되는것 같습니다.
무한주, 2016
얼굴, 2016
세 작품이 다른 듯 비슷한 느낌이 드는 것도 새롭습니다.
현대적인 조각의 느낌도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요즘 작품이라 세련된 작품이라 여겨집니다. 좋습니다.
회사 주변이나 집 주변에 멋진 조형 작품을 발견하시면 밴드에 올려 주세요.
그 지역을 탐방해서 산책 루트를 짜거나 추후 워크숍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https://band.us/n/a2aaA98e4dx7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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