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모래시계를 피하세요

교감이 안 되는 리더들만 남는 조직의 특징

by Braun

1년 이상 팀이 지속되면 팀의 호흡이 맞아 들어가며 업무역량과 팀 만족도의 J Curve가 발생한다.

특히 팀원들은 리더와의 교감을 통해 업무 턴오버가 줄며 인정받으면서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증가한다.

물론 리더도 팀원들을 파악해 성향에 따라 업무를 배부하며 높은 성과를 얻는다.

이런 기본적인 상호작용이 일어나지 않는 조직엔 특징이 있었다.


1) 어제는 왼쪽, 오늘은 오른쪽


업무에 대한 주관과 가치관이 부족하고 상사에 휘둘리는 리더가 많았다. 어제 주장한 바를 오늘 뒤집는다.

경영진과 코드를 맞추느라 그렇다는데, 그건 미리 예측해야 맞췄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팀원들은 공들인 작업물이 헛수고가 되거나 갑자기 다른 방향으로 전환하느라 효율이 떨어진다. 반복되면 어차피 헛수고가 될 것이라 생각한 팀원들이 움직여주지 않는다.


2) 그런 사람만 남는다.


회사엔 점점 주관과 가치관이 없는 리더만 남는다. 중간관리자는 거의 이탈했을 것이다. 모래시계형의 조직도가 형성되면 회사는 이미 미래가 없다고 봐야 한다. 업무가 과중된 주니어는 실컷 성장해서 딴 곳으로 가니 남 좋은 일만 시키는 회사가 된다. 주관 없는 리더는 불만도 적고 일처리는 되니 주니어만 남는 것이 오히려 더 편하다. 그렇게 회사 자체의 역량은 하나도 쌓이지 않고 주니어 사관학교가 돼버린다.


3) 그렇게 기업이 유지될 리가


상식적으로 허리가 약한 회사가 성장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성장동력이 떨어진 본업이 기울기 시작하면 다른 데 갈 수 없는 연비 떨어지는 사람만 남는다. 상황을 반전시킬 묘수를 찾고자 하나 회사에 그런 직원은 남아있지 않다. 어미새를 기다리는 아기새처럼 입만 벌리고 있을 뿐이다.


헤드헌터를 통해 이직하고자 한다면, 회사의 6~10년 차 직원의 비율을 알아보면 좋다.

모든 경우는 아니겠지만 모래시계형 구조의 회사는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6~10년 차에 해당한다면 모래시계의 가운데에서 매일 정신없이 쏟아지는 모래에 허우적댈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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