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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aun Jul 03. 2023

공공의 적 : 인간연가시

당신의 모든 것을 훔치고 조종합니다.

- 도둑맞은 가난&경험&가치관&생각…. 그리고 당신까지도.


 무엇을 말하든 다 알고 다 해본 사람이 있다. 어디서든 다른 사람의 생각을 훔치는 자다.

이들은 주로 심각한 애정결핍으로 인해 인생의 목표 자체가 관심을 받는 것인 경우가 많다. 이상향만 존재하고, 매번 바뀌다 보니 인적성검사나 간단한 심리테스트에서도 결과가 계속 바뀌는 경향이 있다. 사람에 대한 의심이나 관찰력이 얕은 사람에겐 사회성이 높은 성향으로 보이기도 한다. 어떠한 주제든 거침없이 말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큰 의심을 받지 않는다.


이런 인간연가시들의 문제는 꽤 시간이 지나야 드러나는데, 관계나 조직의 중심으로 접근하면서 대두된다.

모든 관계와 대화 혹은 프로세스에 자신을 중간으로 끼워 넣고 고의적인 누락이나 트러블을 발생시킨다.

은연중에 자신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세뇌시키고 관계의 악화와 개선을 불필요하게 지배하고자 한다. 교묘한 방식을 활용하는 것에도 능해 자신의 생각을 타인이 전하도록 연가시화 하는 것도 즐긴다.


이들은 스스로 지쳐야만 멈출 수 있다. 우선 이들의 작전이 시작될 때 최대한 무관심하고 건조하게 대응한다.

그것만으로도 흥미를 상당히 떨어뜨릴 수 있다. 또, 절대 이들에게 관계의 개선이나 회복을 맡기면 안 된다.

이들이 누군가에게 말을 전해달라고 하는 식의 부탁도 자신이 중간에 있으려는 습성이니 직접 전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흘려들을 경우 말의 앞뒤 맥락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명확하게 짚고 다시 답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방심하는 순간 연신 물을 들이켜는 조직이 돼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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