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일기
아침엔 #썬데이나마스테 의 영상을 보며, 나디소다나 호흡명상을 했다. 어제부터 요동치던 마음이 아침에도 가라앉지 않아 긴급 처방이 필요했던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늘 강인한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요즘은 '사람의 마음은 본디 유약하지.'하고 깨닫고 있다. 그것을 받아들인 뒤에는 좀 더 나 스스로를 잘 다스려, 마음이 단단할 때는 그 상태를 유지하게 하고, 마음이 약해질 때는 다시 차분하게, 평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명상을 하려고 노력한다.
<오즈의 마법사> 속 심장이 없는 양철 나무꾼처럼 애초에 마음이 없다면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사실 '심장'없이 마음이 강인해진다는 것은 또 무슨 말인가? 싶기도 하다.(사실 어릴 때 나는 그런 양철 로봇을 부러워하기도 했었다.) 그러니 마음을 잘 다스려 회복 탄력성을 키우는 것이 진짜 강한 사람이 된다는 뜻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