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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고래 Jan 13. 2022

좋은 팀장이란

내가 생각하는 좋은 팀장

내가 되고 싶은 팀장은 그동안 내가 거쳐온 팀장님들의 좋은 점을 닮고, 반면교사 삼았던 분들의 행동들을 팀원들에게 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배우고 적용하려 노력하는 부분>

팀장은 팀원과 팀 전체의 성과에 대해 최종 책임을 지는 자리라는 것을 알고, 이를 실천으로 보여준다.

팀장은 실무들에게 정확한 업무 가이드를 줄 수 있다. (태도와 직무의 범주 모두에서)

팀장은 팀원들이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 알고, 직급과 역량에 따라 R&R을 나누어 업무를 조율한다.

팀원들을 공정하게 대한다.

팀장이 권위를 행사하는 부분은 ‘보다 나은 업무 성과’와 ‘효율적 업무 수행’에 대한 부분일 뿐, 개인적 영역에서 권위를 행사하지 않는다.

서로 존중하는 팀 분위기를 만들되, 억지로 ‘존경’을 바라지 않는다.(존경은 개인의 몫일뿐!)

논리는 없고, 권위만 내세워 설득되지 않은 업무를 억지로 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한다.

지난 세월로 뭉개지 말고, 바뀌는 트렌드와 업무 지식을 꾸준히 익히려 노력한다.

나의 답이 늘 옳지 않을 수 있음을 알고, 팀원들과의 협의를 통해 의사결정을 하도록 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 되는 이유보다는 되는 이유를 찾아 어려움을 돌파하자-같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끊임없이 팀원을 설득하고 함께 나아간다.


<절대 배우면 안 되는 행동들>

실력이 아니라 그저 직위가 가진 힘으로 팀원들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묵살한다.

감정적으로 팀원을 대하고, 인신공격적 말을 한다.

비논리적으로 팀원들의 현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위로 업무를 내린다.

업무 외 개인적인 영역의 일을 팀원들에게 시킨다.

책임을 지지 않고, 팀 원 개개인에게 탓을 돌린다.

업무에 대한 리뷰는 없고, 순간순간 즉흥적인 생각에 기반해 일을 한다.

전반적으로 굉장히 무능력하다. (월급 루팡처럼 보인다.)

미안하거나 사과해야 하는 일을 뭉갠다.

본인은 일을 전혀 하지 않고, 팀원들에게 일을 미룬다.

팀장 대행이었던 부팀장 시절을 거쳐, 지난 연말부터는 공식 팀장이 되었고, 그렇게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나는 ‘좋은 팀장 되기 수련?’ 같은 것을 실전에서 매일같이 하고 있다. 실무와 매니징을 함께 해야 하는 팀장이라- 몸은 하나이고 해내야 하는 일은 많기에 때로는 빠르게 피드백을 못주고 팀원들을 대기하게 하는 일도 생기고, 내가 경험하지 못한 일을 맡아 팀을 끌고 나가야 할 때는 팀원들과 함께 삐걱대며 나아간다.


요즘은 여러 가지 회사 내의 문제 때문에 회사 구성원들이 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팀원들에게 완벽한 만족을 주는 팀장이 될 수는 없지만, 책임을 다하고 업무적으로 도움이 되며, 문제 앞에서 먼저 줄행랑치는 팀장과 동료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완벽한 팀장, 동료는 될 수 없지만- 도망가고 외면하고 억압하는 사람은 되지 말 것.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그리고 모두가 알아주지는 않겠지만 나 스스로 내 행동을 보았을 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지. 누구나 과정이 있고,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것, 칭찬을 듣는다면- 비판하는 이도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2022년도 굳건히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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