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남편이 밥솥에 있는 모든 밥을 사용해 김밥을 쌌다.
다 싸더니 식탁 앞에 모두 앉으라고 했다. 김밥을 즉석에서 썰어준다. 김밥 꼬다리는 너 하나 나 둘!
아침부터 라면도 하나 끓여서 나눔 그릇에 나눠준다.
양마카세가 따로 없다.
도시락 2개를 손에 쥐어주며 이제 (제발) 공부하러 나가란다.
얼떨결에 도시락을 들고 나왔다.
단무지 두 개는 왜 넣은 걸까.
하.. 오늘은... 놀려고 했는데..
자정까지 이 악물고 공부해야겠다.
5일 동안의 수고로움에 결과를 내보자.
큰딸 하나 더 먹여 키우는 남편에게 새... 새삼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