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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급자족 Sep 18. 2024

김밥 들고 스카

오늘 아침에 남편이 밥솥에 있는 모든 밥을 사용해 김밥을 쌌다.


다 싸더니 식탁 에 모두 앉으라고 했다. 김밥을 즉석에서 썰어준다. 김밥 꼬다리는 너 하나 나 둘!


아침부터 라면도 하나 여서 나눔 그릇에 나눠준다.


마카세가 따로 없다.


도시락 2개를 손에 쥐어주며 이제 (제발) 공부하러 나가란다.


얼떨결에 도시락을 들고 나왔다.


단무지 두 개는 왜 넣은 걸까.


하.. 오늘은... 놀려고 했는데..

자정까지 이 악물고 공부해야겠다.


5일 동안의 수고로움에 결과를 내보자.


큰딸 하나 더 먹여 키우는 남편에게 새... 새삼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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