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남매 단톡방에 하소연했다. 2남 4녀 중 다섯째다.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답을 구한다. 독백일 때가 많다.
주말에 냉장고 수납 칸도 청소하고, 화장실 줄눈도 하얗게 만들고, 뒷베란다도 정리하는 등 집에서 살림만 해보니, 너무 좋다고 메시지를 올렸다.
직장-집만 오고 가고, 도전하는 걸 멈추면 어떨까 하고 하소연한 것이다. 현재, 아무 도전도 하기 싫으며, 엄마가 도전을 멈추니, 아이들도 더 안정적으로 공부하는 것 같다고 독백했다.
10일 동안 도전을 멈춰보니, 건강도 회복했고, 건강 때문에 도전을 못 하겠다는 말은 못 하겠다고. 직장-집만 오가면 아무도 내가 도전을 멈췄다는 사실을 모를 것 같다고.
단톡방의 내 글을 보고, 띠동갑 친정 오빠가 개인톡으로 한마디 던졌다.
역시 울오빠다.
메시지 하나로 KO 시킨다.
"얼른 끝내부러! 염병하지 말고!"
한마디 더 덧붙인다. 엄마로서 중간에 도전을 포기할 거면, 앞으로 살아가면서 무슨 일에서든 우리 집 애들이 중간에 포기하더라도 절대 지도 조언하지 말라고.
아들, 딸, 남편도 내가 도전을 멈추는 걸 원치 않는다. 꼭 계획한 목표를 달성했으면 한단다. 시작은 내가 했는데, 멈추지 못하게 되었다.
맞다. 염병 그만하고, 다시 착수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