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 30분, 방금 단단한 콜라비 하나를 썰다가 남편에게 한소리 들었다. 중3 아들이 거실에서 시험공부하는데 콜라비 써는 소리가 너무 크단다. 하.... 딱 하나만 썰고 들어가려 했는데.. 콜라비를 들고 살금살금 방에 들어가 본다.
텃밭에 콜라비 10개와 봄동을 심어놓았다. 워낙 바빠서 텃밭에 못 가고 있다. 지난번에 콜라비 한 개를 수확해서 먹어봤는데 특유의 단맛을 품고 있었다. 생애 처음 심어봤고, 아무것도 안 했는데 잘 자라는 게 신기했다.
그런데 봄에 심는 콜라비는 특유의 단맛 때문인지 벌레가 꼬여 양배추처럼 한랭사 안에서 키워야 한단다.
봄동과 콜라비는 11~12월에 먹는 제철 채소다. 마트에 가보니 봄동 3개에 580원, 콜라비 1개에 1000원대다. 요즘 한창 수확되는 채소라 싸다. 콜라비는 시원하고 아삭해서 야채스틱으로 먹기 좋다. 뭔가 몸 안의 열기를 식혀주고 장운동을 정상화시켜주는 느낌이다.
봄동 역시 끼니때 고추장에 쌈 싸 먹으면 과자 1 봉지 사 먹는 거보다 내 몸에 좋은 일 하는 느낌이다. 무엇보다 조리를 하지 않아 좋다. 봄동 두 개는 그대로 야채칸에 보관하고 바로 소비할 한 개만 씻어 통에 담아본다.
콜라비는 순무와 양배추를 교배하여 만든 채소이다. 그래서 조직은 무와 같이 단단하고, 맛은 양배추의 단맛을 품고 있다. 비타민 C 함유량이 다른 채소보다 높고 골격강화에 도움이 되며 눈도 좋아지게 된다고 한다. 콜라비의 구체적인 효능에 대해 우리나라 농식품 정보누리에서 찾아보았다.
(농식품 정보누리 콜라비 설명)
-탄수화물이 풍부하고, 열량이 낮은 알칼리성 식품
-칼륨과 인 성분이 풍부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가 풍부하고, 비타민 E 등이 다량 함유
-백혈구와 사이토카인을 조절하는 글루코시놀레이트 함유
-안토시아닌과 카로티노이드 등의 항암성분이 들어 있음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좋음
-피로해소와 숙취해소, 노화예방의 효능이 있음
-면역력을 높여주고 조혈작용에 도움이 됨
-혈압의 상승을 막고, 성인병예방에 도움이 시력을 좋아지게 하고, 눈을 보호해 줌
-위산과다에 효과가 있으며, 당뇨에도 도움을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