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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방앗간, O Mundo e um Moinho

브라질 가사번역

by 브라질소셜클럽
얘야, 세상은 방앗간이야. 너의 조그만 꿈들을 갈아 부서뜨려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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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스쿨 망게이라의 초창기 멤버이자 까르똘라의 친구였던 Nelson Sargento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와 까르똘라가 곡을 써가면 삼바스쿨 디렉터는 행진을 위해선 내 곡을 채택했지만, 늘 그의 곡들이 더 아름답다고 말했었어. 멜로디도 가사도 더 복잡했거든."


한때 망게이라의 시인으로 존경받던 삼비스타 까르똘라는 아내의 죽음 이후 홀연히 자취를 감추었다가 십 년 뒤, 어느 바에서 그를 알아본 저널리스트에 의해 재발견되었습니다. 까르똘라는 발견 당시 세차장에서 일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주변의 권유로 66세가 되어서야 첫 앨범을 냈는데, 노가수의 연륜으로 세상에 대한 사랑 그리고 절망을 솔직하게 담아낸 까르똘라의 노래들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불려지고 있습니다.


"O mundo e um moinho"는 세월이 흘러 아버지가 된 까르똘라가 커서 집을 나가려는 딸에게 해줄 말을 노래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세상에 눌려 네 꿈이 가루가 되어 버리게 놔두지 말아라..." 어릴 적 꿈은 온데간데 없고 밥벌이에만 급급한 현실을 너무도 솔직하게 표현하는 가사입니다.


O Mundo e um Moinho - Cartola

Ainda é cedo, amor
Mal começaste a conhecer a vida
Já anuncias a hora de partida
Sem saber mesmo o rumo que irás tomar
내 사랑, 아직은 너무 일러
넌 삶에 대해 막 알기 시작했지
그런데 넌 내게 벌써 떠날 거라고 말했어
무슨 길을 갈지도 모르는 채로


Preste atenção, querida
Embora eu saiba que estás resolvida
Em cada esquina cai um pouco a tua vida
Em pouco tempo não serás mais o que és
얘야, 귀기울여 듣거라
네가 이미 마음을 굳혔다는 걸 알지만
귀퉁이를 돌아갈 때마다 너의 삶은 조금씩 떨어져 나가지,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넌 예전의 네가 아니게 될 거야


Ouça-me bem, amor
Preste atenção, o mundo é um moinho
Vai triturar teus sonhos, tão mesquinho
Vai reduzir as ilusões a pó
얘야, 내 말을 듣거라
똑똑히 봐, 세상은 거대한 방앗간이야
네 조그마한 꿈들을 갈아 부서트리고
환상들을 먼지로 만들어 버려


Preste atenção, querida
De cada amor tu herdarás só o cinismo
Quando notares estás à beira do abismo
Abismo que cavaste com os teus pés
얘야, 잘 듣거라
넌 매 번 사랑에서 비관만을 가져가겠지
그리고 네가 깨달았을 때 넌 이미 심연의 가장자리에 발을 걸치고 있을 거야
네가 두 발로 직접 파내려간 그 심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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