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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라질소셜클럽 May 28. 2020

달동네의 목소리, A Voz do Morro

브라질 가사 번역

1960년대 Opinião을 통해 쌈바로 저항의 목소리를 표출했던 작곡가 Ze Keti의 유명한 쌈바입니다. 쌈바는 태동기인 1910년대부터 꾸준히 민중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만큼 사회적 변화에 따라 주제나 가사가 자주 바뀌었는데, 흔히들 쌈바를 자연의 아름다움이나 사랑노래로 국한지어서 인식하지만 월급쟁이의 삶이나 노동자의 현실, 정치 비판 등을 다룬 쌈바도 있었습니다. 


히우의 빈민가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제제가 자란 방구(Bangu) 시에서 유년기를 보낸 Ze Keti는 60년대가 되어서 브라질에 최신 유행도 들어오고 근대화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파벨라(빈민가)의 주민들은 여전히 깡통에 물을 받아서 생활하고 있는 현실을 개탄한 쌈비 작곡가 중 하나였습니다. 그는 Acender as Velas 를 통해 언덕의 빈민가에 앰뷸런스가 제때 도착하지 못해 죽는 아이의 이야기를 다루는 등 날선 비판을 가하기도 했지만, 오늘 소개하는 A Voz do Morro처럼 빈민가의 소박한 삶에 대해 자랑스럽게 노래하기도 했습니다.


의외로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이었다고 합니다.




A Voz do Morro - Pedro Luis


Eu sou o samba
A voz do morro sou eu mesmo sim senhor
Quero mostrar ao mundo que tenho valor
Eu sou o rei do terreiro
나는 쌈바입니다
달동네의 목소리가 바로 나에요, 선생님
이 세상에 무엇이 가치있는 것인지 보여주고 싶어요
나는 뒷뜰의 왕입니다


Eu sou o samba
Sou natural daqui do Rio de Janeiro
Sou eu quem levo a alegria
Para milhões
De corações brasileiros
나는 쌈바입니다
이곳 히우 지 자네이루에서 나고 자랐죠
나는 수만의 브라질 사람들의 심장에
기쁨을 가져다주는 사람입니다


Salve o samba, queremos samba
Quem está pedindo é a voz do povo de um país
Mais um samba, vamos cantando
Essa melodia de um Brasil feliz
쌈바 만세, 우린 쌈바를 원해요
브라질 모두의 목소리가 그렇게 부탁하고 있죠
한 곡 더, 모두 함께 노래해요
이 멜로디는 행복한 브라질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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