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적 궤도 위로 쏘아 올린 감각적인 에너지
어떤 음악은 듣는 것만으로도 공간의 온도를 바꿉니다. 특유의 감각적인 사운드와 매력적인 음색으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아온 아티스트, 엘룬(EL RUNE)이 새로운 싱글 'Up!'으로 돌아왔습니다.
그간 엘룬(EL RUNE)이 보여준 음악들이 사운드적으로 감각적인 비트 위에 목소리를 담았다면, 이번 신곡 'Up!'은 기분 좋은 생동감을 담고 있습니다. 세련된 비트 위에 얹어진 엘룬(EL RUNE)만의 매력적인 보컬은일상의 기분을 활기찬 분위기로 띄워 올리기에 충분합니다.
음악이라는 언어로 자신만의 색채를 더욱 견고히 다져가고 있는 엘룬이 새로운 싱글 'Up!'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음악적 조각들을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지금 바로 신예 아티스트 엘룬(EL RUNE)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Q : 안녕하세요, 엘룬(EL RUNE)님! 최근 신곡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셨을 것 같아요.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 팬분들에게 간단한 인사 부탁드립니다.
A : 안녕하세요! 요새는 주 3일 일, 4일 작업의 반복인 것 같아요. 운동이나 영양제도 웬만하면 거르지 않으려 하고 생활 패턴도 유지하며 건강하게 삶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곧 나올 싱글 앨범과 EP 앨범도 준비 중이에요. 몇몇 아시는 분들도, 처음 보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잘 부탁드립니다.
Q : 먼저 ' 엘룬(EL RUNE)'이라는 활동명에 담긴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A : 우선 ‘규영’이라는 과거 본명인 활동명이 있었는데 개인 사정으로 인해 개명을 하며 예명을 고민해 봤었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판타지소설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유년기에 ‘룬의 아이들’이라는 전민희 작가의 책을 접했고 그 안의 캐릭터들과 세계관에 굉장히 매력을 느꼈었어요. 뭔가 제 가사에서도 룬 문자 그런 것 마냥 어떤 의미들이 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요. ‘엘(EL)’ 같은 경우는 성경이나 히브리어 계열 이름에서 신성함이나 신을 의미하는 요소로 쓰이기도 하는데, 그런 느낌이 좋아서 ‘룬(RUNE)’과 함께 붙여서 EL RUNE이라는 이름을 만들게 됐습니다. (참고로 무교입니다..ㅎㅎ)
신곡 'Up!'에 대하여
Q : 신곡 'Up!'은 기존의 감각적인 결을 유지하면서도 또 다른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이 곡을 처음 기획하게 된 계기나 영감을 준 특별한 순간이 있었나요?
A : 항상 그때 그때의 바이브나 생각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제가 꽂히는 음악들도 그렇고 특정 시기 단위도 아니라 거의 날마다 바뀌는 수준이라.. Up 처음 작업할 때는 RJ pasin이라는 아티스트랑 brakence의 5g 같은 노래에 빠져있었어요. 뭔가 Up이라는 단어 자체는 심플한 느낌이지만 뭔가 저한테는 cheer up의 업 같은 느낌? 근데 너무 우울하거나 다운되게 만들고 싶지는 않았었어요. 때론 연인이나 마음이 가는 사람한테 위로나 힘을 얻기도 하잖아요. 그런 감정들을 담아보려고 했고, 제 기준에서는 굉장히 밝은 느낌의 곡으로 탄생했어요.
Q : 곡의 제목처럼 사운드적으로나 가사적으로 '상승하는' 에너지를 담기 위해 특별히 공을 들인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 약간 ‘나 기운 없어.. 힘 좀 줘’ 이런 다운된 느낌보다는 ‘나 파이팅 좀 주라! ㅎ.ㅎ’ 이런 톤의 가사면 좋겠다 싶었어요. 어느 정도의 텐션감이 느껴졌으면 좋겠다는 느낌. 뭔가 원래 가진 제 목소리 자체가 신나는 느낌은 아닌 것 같아서 좀 이것저것 시도를 많이 해봤던 것 같아요. 코러스 파트에서 피치 조정을 한다던지, 더블링이나 장치 요소를 좀 더 활용한다던지. 편곡적으로는 프로듀서 친구의 아이디어를 통해 후반부에 저지클럽 장르를 자연스럽게 녹여봤어요.
Q : 작업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반대로 가장 고민이 깊었던 지점은 어디였는지도 궁금합니다.
A : 뭔가 커리어 상에 많지는 않지만 제가 신나는 곡들도 되게 좋아해요. 막 미친 듯이 힘들게 신나는 곡들도 좋아하지만 약간 어느 정도 결이 있는 텐션감으로 신나는? 말이 좀 이상하긴 한데 밝기로 치면 쨍한 파랑보다 하늘색이나 연파랑 정도의 색감이요. 근데 그 정도의 색감을 표현하기가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저한테는.
원래 ‘나는 좀 가라앉아 있는 사람인가?’ 이런 생각들도 많이 했던 것 같고, 동시에 벗어나고 싶기도 하고. 적어도 사회에 영향을 많이 받기 직전까지만 이라도 한 번 가보자 해서 이것저것 찾아봤던 것 같아요. 어느 순간부터 검은색 옷들을 자주 입는데 어린 시절 앨범을 보면 되게 다양한 컬러감으로 옷을 입었더라구요. 빨강, 파랑, 노랑, 주황, 무슨 분홍색 등 진짜 너무나도 다양하게요. 생각 이상으로 밝았던 제 모습을 보면서 좀 더 나같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원래 내 성향이라는 게 뭐지? 이미 때가 묻을 대로 묻은 지금(?)에서 본질을 조금 가져와보자. 저한테는 굉장히 신선하고 어렵고 동시에 재밌었어요.
음.. 에피소드 같은 경우는 기억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분명히 뭐가 많았던 것 같은데 떠오르는 게 별로 없네요. 프로듀서 친구랑 작업실 거리가 조금 있는데 서로 가진 장비들이 성능 차이가 좀 있어서 필요할 때마다 왔다 갔다 했던 기억이랑 재녹음을 엄청 많이 했다. 정도..?
Q : 이번 싱글 'Up!'을 한 단어 혹은 하나의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무엇일까요?
A : Lift me up!
엘룬(EL RUNE)의 음악 세계
Q : 엘룬(EL RUNE)님의 음악은 특유의 트렌디하고 세련된 무드가 독보적입니다. 본인만의 음악적 색깔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 어떤 '사운드'나 '감정'에 집중하시는 편인가요?
A : 예전에는 ‘내가 지금 현재 뭘 느끼고 있나’에만 집중했던 것 같아요. 음악을 한다기보다도 좀 더 개인적인 느낌이라고 해야 되나. 사실 음악은 듣는 사람들이 있어야 완성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오히려 그때는 일기나 한풀이에 가까웠어요. 무턱대고 쏟아놓고 속 시원하면 끝. 좀 책임감이 없었다고 느껴요. 배려도 없고 좀 이기적인. 뭐 극단적으로는 어떤 곡에서 박자가 나가면 ‘아 이건 지금 내 정신상태가 좋지 않아서 얘도 나간 거니까 그대로 남기자’ 뭐 이런 마인드..? 수정한다는 생각까지 닿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사실 지금 보면 이게 말도 안 되는 생각인데. 음악적인 색깔 같은 경우는 유지된다고 느낀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그냥 장르 안 가리고 그 순간에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고, 제 나름의 솔직함의 기준만 넘으면 되는 것 같아요. 특히 가사에서요. 음.. 그리고 같은 단어를 다르게 표현하는 방식에 더 집중하고 있어요. 똑같은 ‘사랑’이라는 단어를 말해도 사람마다의 느낌이 다르잖아요. 목소리 톤, 분위기, 뉘앙스, 어감 등등. 내가 A를 느낄 때 A가 마음 그대로 표현됐으면 좋겠어요.
Q : 이번 곡 'Up!'을 포함해, 리스너들이 엘룬님의 음악을 들을 때 어떤 감정을 느끼길 바라시나요?
A : 뭔가 이러이러한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말은 괜히 조심스러운 게 있어요. 같은 것들을 보고 듣고 접하더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 다르니까요. 그냥 저도 모르는 어떠한 순간에 제가 필요한 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 가사 작업 시 본인의 경험이 투영되는 편인가요, 혹은 상상력을 발휘하는 편인가요?
A : 보통은 겪고 느낀 감정에서 출발하는 것 같아요. 거기에 상상력이 덧대지는 경우도 당연히 있고. ‘나 이러이러한 생각을 해’ 보다는 ‘나 이러이러한 걸 느껴’가 훨씬 큰 파이인 것 같아요. 할 말이 없으면 머릿속을 쥐어짜기보다는 할 말이 없다고 적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고 싶어요.
앞으로의 행보와 마무리
Q : 2026년 새롭게 시도해보고 싶은 장르나 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A : 한국에서는 릴러말즈, 토일님. 해외에서는 peterparker69.
Q : 마지막으로, 엘룬(EL RUNE)의 음악을 아끼고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지막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A : 기쁜 순간, 슬픈 순간, 설레는 순간, 그리운 순간 등 살아가며 마주하는 여러 순간들 속에서 제 음악이 자연스럽게 힘이 되는 때가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