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日1文
사람은 한번 산다. 그것도 별로 길지 않은 기간을. 한 번뿐인 생을 상상력으로 채울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다.
-이사카 코타로 <그것도 괜찮겠네>
#1.
소설가 이사카 코타로의 에세이를 읽고 있는데, 소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가벼우면서도 그리 가볍지만은 않은 신선한 느낌이랄까.
이사카 코타로는 아버지에게서 선물로 받은 책의 위 구절을 읽고 소설가가 되기로 작정했다고 한다. 책 전체가 아니라 한문장이 이렇게 사람의 인생을 결정할 정도로 힘이 있다는 증거다. 그래서 나도 이렇게 하루 한문장을 강조하며 인상적인 구절들을 옮겨 쓰고 있다. 책 전체가 아니라도, 단 한문장이라도 거기서 삶의 지혜와 힘을 얻을 수 있다면 충분하다.
#2.
이사카 코타로는 신인 시절에 소설가를 그만둬야 할지 고민하던 순간에, 아래와 같은 한마디 조언에 다시 용기를 얻어 계속 글을 쓰고, 마침내 성공적인 소설가의 길을 걷게 된다.
“결과야 어떻든 무조건 많이 쓰세요. 몇 천 장이든 몇 만 장이든 일단 쓰고 보세요. 휴지조각처럼 버려져도, 욕을 먹어도 계속 쓰세요. 이야기는 단순할수록 좋습니다”
책속의 한문장 뿐 아니라, 누군가의 한마디도 그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다. 사소한 한마디라도 큰 의미가 될 수 있는 만큼, 한마디도 허투루 듣지 않고, 내뱉지 않아야 한다.
#3.
나는 한번뿐인 생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의미없는 보고서와 회의, 타인의 강요에 의한 일로 채우고 싶지 않다.
타인이 아닌 내가 꾸는 꿈, 나의 의지로 삶을 살아갈 자유, 내 힘으로 서는 자립, 마음의 평화, 가족과의 사랑, 인류의 진보를 위한 가치, 가슴 뛰는 재미…. 이런 것들로 채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