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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모탈출 Dec 12. 2018

인류는 별의 후손, 코스모폴리탄

미치오 카쿠 <평행우주>

지구의 진정한 어머니별은 태양이 아니라 수십억 년 전에 우주 어딘가에서 수명을 다하고 사라진 초신성일 것이다. 그 초신성의 잔해(철보다 무거운 원소들)는 지구뿐만 아니라 근처에 있는 성운에 골고루 뿌려졌을 것이다. 즉, 인간의 몸은 수십억 년 전에 사라진 별의 잔해로부터 만들어졌으므로 우리 모두는 ‘별의 후손’인 셈이다.

 - 미치오 카쿠 <평행우주>


인간은 먼지같은 존재다.

실제로 먼지(별의 잔해)로 부터 만들어진 존재다.

한낱 우주의 먼지같은 존재가 이제 우주의 생성을 이해하고 스스로의 기원을 모색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이 놀랍다.


이렇게 우주적인 차원으로 사고의 지평이 확장되면 사소한 것에 더 이상 집착하지 않게 된다.

내가 대하는 상대가 어느 나라, 어느 인종, 어느 지역 사람인지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그냥 같은 인간이라는 것 만으로 충분히 동질감을 느낄 수 있다. 더 넓게는 이 지구라는 별 위에 함께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에 동료의식을 느끼기도 한다. 


심지어는 우주 전체를 바라보며 동경심과 찬탄을 느끼는 진정한 의미의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 즉 ‘우주시민’으로 스스로를 규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 시대의 진정한 코스모폴리탄이었던 칼 세이건의 이 한마디가 요즘따라 더 절실하게 들린다.


"우리는 희귀종인 동시에 멸종 위기종이다. 우주적 시각에서 볼 때 우리 하나하나는 모두 귀중하다. 그러므로 누군가가 나와 다른 생각을 주장한다고 해서 그를 죽인다거나 미워해서야 되겠는가?"

- 칼 세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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