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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모탈출 Feb 19. 2018

일상이 명상이자 수행이다

매 순간을 명상으로

일상생활을 수행으로 생각하고 뭘 하든지 수행시간을 갖는 것으로 생각하면 재미없고 하기 싫은 것이 없어집니다. 예를 들면 설거지나 진공청소기를 돌리는 것도 그 행위에 집중하는 시간이 되기 때문에 의미 있고 소중한 시간이 되고 깨달음을 주는 시간이 됩니다. 공부하고 좌선하는 시간이나 청소하는 시간이나 본질적으로 똑같은 시간이 되니 차별이 없어집니다. 모든 것에 의미가 생깁니다. 걷는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걸을 때 일어나는 현상을 하나하나 관찰하고 느끼면서 걸으니 어디를 가든 싫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는 것이 없어집니다.

 - 전현수, 정신과 의사가 붓다에게 배운 마음 치료 


일상이 명상이자 수행이다.

일상의 모든 행위, 모든 순간을 명상으로, 또는 성장과 배움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출퇴근 시간은 호흡에 집중하며 명상하기에 좋은 시간이다. 명상은 꼭 가만히 앉아서 눈을 감고 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뭘 하고 있든, 쉴새 없이 머리속을 어지럽히는 생각을 멈추고 그 행위 자체에 또는 호흡에 집중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래서 운전할 때, 걸어갈 때,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도 호흡에 집중하는  명상이 가능하다. 

칫솔질 시간도 마찬가지다. 멍하니 딴생각을 하기보단, 칫솔질 자체에 집중하는 명상이 가능하다. 하루에 두번 이상 꾸준히 하게되니 규칙적으로 할 수 있어서 더 좋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 마트 계산대, 은행, 병원 등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시간에도 얼마든지 명상이 가능하다.

지루한 반복 작업으로 여겨지는 설겆이, 청소 같은 일도 마찬가지. 그 행위 자체와 호흡에 집중하는 수행이 될 수 있다. 


억지로 끌려들어간 회의시간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의 말하는 논리를 따라가며 앞뒤가 맞는지, 어떤식으로 말하는 것이 더 좋을지 집중하며 생각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말투와 어조를 집중해 들으면서 어떻게 얘기하는 것이 더 설득력있는지 점검하며 공부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사람들의 말에 집중할 수 없다면, 혹은 집중할 필요가 없다면, 역시 자기 호흡에 집중하는 명상이 가능하다.

회의 뿐 아니라, 커피 마시며 잠시 쉬는 시간, 점심후 산책 시간, 잠시 화장실로 걸어가는 시간,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 등등 직장에서도 얼마든지 명상이 가능하다.


이렇게 모든 일상, 매순간을 명상과 수행의 시간으로 삼는다면, 마음 근육이 튼튼해 진다. 예측 불가능한 날씨 처럼 제멋대로인 자기 생각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마음을 다스리는 힘을 얻게 된다. 그만큼 행복을 맛보며 충만감을 느낄 기회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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