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日1文
상선약수란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는 뜻입니다. 최고의 선 즉 상선上善은 지금까지 논의한 바와 같이 자연이고 도道입니다. 그러나 자연이나 도는 보이지 않습니다. 무無입니다. 굳이 ‘물’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도무수유道無水有, 도는 보이지 않고 보이는 것 중에서 도와 가장 비슷한 것이 바로 물이기 때문입니다.
- 신영복 <담론>
물은 다투지 않는다.
막아서는 것이 있으면 돌아간다.
물은 항상 아래로 흐른다.
자신을 드러내려 애쓰지 않고 항상 스스로 낮춘다.
하지만 때로는 강하다.
오랜 세월 한방울씩 떨어지며 바위를 뚫고, 물 한줄기가 끊임없이 흐르며 산을 깍는다.
없는 듯 하지만 어디에나 존재하며 생명을 살린다.
우리 몸속, 동물 몸속, 식물 몸속, 공기 중에도 존재하며 생명을 유지하고 키워낸다.
물을 닮은 사람이 되고 싶다.
쓸데없이 다투지 않고 유연하며, 항상 스스로를 낮추며, 때로는 집념과 열정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스스로를 이기며(극기 克己), 다른 존재들을 북돋우는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