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9. 30
아~ 피곤해. 자야지...하다보니, 엇? 오늘이 벌써 9월의 마지막날! 석달째지만 제 리츄얼로 갖고 가고 싶은 #월간신은희 를 발행하며 한 달을 정리해봅니다.
1. 이번 달의 이름을 지어본다면
: 페인티드 베일
내가 9월 영화인문학 수업 중 한 주제로 진행했던, #인생의베일 (Painted Veil from Somerset Maugham)이라 이번달을 이름지어보고 싶다. 처음 읽을 땐 고구마 백만개. 부루퉁한 마음과 비뚤어진 시선 수천개를 갖고 바라봤던 책. 영화를 보며 또다른 시각을 갖고 재해석하며 소화하는 과정 속에서 내게 체화된 작품.
이번달 내 인생도 그런 오색빛깔 베일 같았다. 누군가가 보면 화려해보이기도, 그러나 어찌보면 가리워져 답답한 그런 베일 말이다.
평화는 일이나 쾌락, 이 세상이나 수녀원이 아닌
자신의 영혼 속에서만 찾을 수 있다.
- 인생의 베일 p.190
책 속의 문장처럼 사실 내가 하는 일, 내가 입으로 추구하는 쾌락, 내가 받고 싶은 세상의 관심이 결코 내게 평화를 가져다준것은 아니므로....
2. 이번달에 일어난 일들
- 한국형커리어코칭101 웨비나 5주과정 마무리
- 부천일자리카페 청년대상 대기업/공기업 입사서류전략 특강 진행
- 3040마음회복을 위한 코칭프로젝트 참여&마무리
- 석달간 이어오던 청년코칭 마무리
- 숭실대 신입생 진로코칭 재의뢰
- 부천대학일자리센터 정책홍보서포터즈 글쓰기코칭 4주과정 시작
- 창업놀이터 수업진행하는 중학교 첫 등교! 대면수업
- 코로나로 취소됐던 국민연금공단 강사대상 강의 전격 온라인 진행=>온나라 프로그램 처음 써봄
- #비커밍인디펜던트워커 과정 기획
- 4일간 7개의 온라인 연속강의...기록?
- 결혼10주년 기념, 남편과 단둘이 #힐리언스선마을 1박여행
- 미니멀라이프를 향해 조금씩 발걸음 내딛기 시작. 매주 한 두 박스씩 안쓰는 물건 버리고 공간 재배치 시도 노력. 이젠 조금씩 숨이 쉬어진다. 그리고 옷을 안 사게 되더라?ㅎ
3. 이번 달에 감사한 일들
- 나에게 감사하다. 일이 많다고 도망가고싶다고 늘 되뇌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은 다했기 때문이다.
- 부족한 나인데 자꾸 운영진 등 중요한 자리에 세워주시고 찾아주시고 다독여주시는 코치님들께 감사하다.
- 내가 매일 밤새며 강의하고 교안만드느라 정신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밝게 잘지내고 자기 할일 하는 똑부러지는 큰딸과 늘 웃는 귀요미 둘째아들, 점점 나아지는?남편에게 감사하다.
4. 내가 스스로 선택한 일들
- 또 연속 밤샌날이 사나흘이 넘는다. 왜 나는 그렇게 빼질 못하고 더하기만 해대는걸까? 완벽을 향한 나의 욕심이 아직도 배고파한다. 내가 죽을때 과연 '아 그래도 2시간짜리 강의 슬라이드를 223페이지 만든건 잘한일이었어.' 라는 생각을 하겠나? 아니다. '사랑받고 사랑했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겠지....으이구.
- #유쾌하게자극하라 저자 고현숙 코치님 모시고 진행한 9월 #더함독서클래스 에서 북토크 진행자 자청. 홀로 일하는게 많은 내 업무특성상 내게 조직에서의 소속감을 느끼게 해주는 곳. 마스터코치님의 질의응답세션에서 더 많이 배울 수 있었다.
- #랜선코칭맛집 멤버 합류 및 #운영진 으로 조인. 매주 요일별 코칭퀘스천을 내는 캡틴코치로도 참여하기 시작. 그 중 내가 스스로 세운 미션 중 하나인(아무도 청하지 않았지만ㅋ) Happy things 노래커버영상제작.ㅎ https://youtu.be/iSeBAIC2sf4
- 여의도 근처 강의장 갔다가 일도 바쁘지만 한강은 좀 맛보자 싶어 돗자리 깔고 컵라면 점심이라도 먹고 사진도 찍고 나홀로 멍상 타임♥ 이렇게라도 짬을 내야 살지...내가...
- 결혼기념일 선물로 보석이나 옷 대신 집에 화초를 들여놓기로 한 것! 식물저승사자였고, 나 외에 그 어떤 생물도 건사하기 부담스러워하던 나에겐 엄청난 도약이다.
- 정말 피곤하고 몸살기운에 자고 싶었지만 참여한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밤의 독서모임 #나만의시선찾기 from #경험수집잡화점. 12개월 연간 진행 모임인데 1월엔 열댓명 정도 시작했던것 같은데 9월 현재 거의 고정멤바 나까지 4명ㅎ 오붓해서 더 속깊은 얘기 나누는 모임♥ #마음가면 책 얘기하며 서로의 속을 털어놓을수 있어 힐링이었다.
5. 참 다행이다 싶은 일들
- 일정 때문에 못한다고 거절한 강의들도 많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기억해주시고 찾아주시는 업체, 사람들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나는 그간 예스맨으로만 살아왔기 때문에 거절은 곧 단절인줄 알았다. 이젠 깨달았다. 거절은 또다른 부탁과 소통의 이름일수 있음을...
6. 이번 달의 나에게 한 마디
- 은희야, 네안에서 솟아나오는 것들을 살아내느라 참 애썼다. 몸이 한 개인데 생각은 너무 많으니 얼마나 괴로웠누. 너는 참 다채로운 사람이야. 자유로운 영혼이고 그렇기 때문에 너만의 숨쉴공간과 시간이 꼭 필요해. 이젠 조금 더 너에게 너그러워지면 어떨까?
7. 다음달에 꼭 이루고 싶은 일들
- 가족들과 셀프사진관서 결혼10주년기념사진 찍기
- 매일 30일 운동 스스로 도장깨기
- 매일 내가 푹 잠잘 시간 확보!
- 내가 숨쉴 시간 매일 1시간 확보!
- 베란다텃밭 재정비
- 지금 나에게 일어나는 문제들 속에서 깨달음을 얻기. 그래서 불평불만으로 나를 죽이는 테러리스트가 되지 말고, 나를 살리는 셀프-테라피스트가 되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