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신은희] 시월달의 끝에서

by 바람코치 신은희


벌써 10월이 갔습니다.

10월 마지막날엔 When October goes 라는 노래를 듣는데요~

개인적으론 암울했던 회사원시절 처음 듣고 반했던 Nancy Wilson 버전을 좋아합니다.

여하튼 기록을 위해 이번달도 계속해서 월간 결산을 해봅니다.



1. 이번달의 이름을 지어본다면?

: 바람이 분다.

이소라의 노래 가사와는 같지 않지만 분위기는 유사하다. 시리고 서럽고 피곤했다. 근데 모든 순간이 그랬던 것은 아니다. 정말 다양한 바람이 불었던 한 달이다. 순풍에 돛단듯...은 아니었던 느낌이 일단 물이 계속 들어와서 노를 쉴 새 없이 저었다. 몸이 편안하진 않은 한 달. 할일이 정말 낙엽처럼 바람에 우수수수 쏟아졌던 한 달이다. 존경하는 분과 함께 프로젝트를 하게 되어 신바람이 불기도 했던 건 안 비밀.


2. 이번달에 일어난 일들

- 동원대 글쓰기 챌린지 #글쓰기코 치로 합류, 대학생 코칭 (마.상.)

- 숭실대 1학년 진로코칭 시작

- 개인 청년 1:1 #커리어코칭 시작

- 원미도서관 #영화인문학 4주 프로그램 스타트 & 마무리

- 인생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사진전시회 참여 (#매일사진프로젝트)

- 올봄 문요한 선생님의 #오티움 FGI에 참여했던 인연으로 남산둘레길 걷는 '마음회복걷기' 모임에 참가

- 아이들과 처음으로 돌돌이 마켓 (벼룩시장) 셀러로 참여

- 내가 공동기획하고 컨텐츠를 만들어낸, #비커밍인디펜던트워커 과정 시작

- 부천대 #정책홍보서포터즈 4주 워크숍 마무리

- #창업놀이터 윤중중 1기 14차시, 화수중 경제탐구반 16차시 수업 마무리


3. 이번달에 감사한 일들

- 아직 내 스스로가 전문가라 생각하지 않는다. 알면 알수록 내가 더 모른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나에게 러브콜을 보내주시는 개인/단체가 늘었음에 참 감사하게 생각한다. 모든 것엔 때가 있다는 말이 점점 더 확실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 정말 바쁜 와중에도 짬을 내서 글쓰기 코칭팀과 쫑파티?로 망리단 길에서 오랜만에 여유를 만끽했다. 내 전시에 와 준것도 너무 고마웠고, 함께 고민을 맘놓고 나눌 수 있어서 기뻤다.

- 이번달엔 특히 꽃다발을 참 많이 받았다. 사진전시회 덕분에 보고 싶던 사람들도 많이 보게 되고 꽃다발 배송도 두어번이나 받아서 너무 감사했다.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참 꽃같은 순간들이 혼재해서 감사했다.


4. 내가 스스로 선택한 일들

- 최대헌 소장님과의 프로젝트, 윤영돈 코치님과의 5주 과정 기획 및 런칭, 글쓰기 코칭, 사진전 참여 등 이전엔 내가 해도 될까 싶었던 일들이 나에게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고 있다.

- 아직도 밤샘 버릇을 못 고쳤다. 지금도 날밤을 까고 있으니 말 다했다.

- 그래서 결국 링거도 맞고 병원 순례도 했다. 업무량 조절, 일에 대한 욕심 조절, 완벽주의를 향한 욕망 조절은 아직 실패중이다.

- #랜선코칭클럽 에서 질문을 올리는 캡틴코치로도 활동하고, 10월의 마지막날인 오늘저녁엔 정말 인적드문 곳에서 조촐하게 진행된 소모임에 참여했다. 몸이 여전히 안 좋아서 갈까 말까 망설였었는데 가길 참 잘했다. 요즘은 성향이 많이 내적으로 들어가고 있지만, 난 참 여전히 바깥에서 에너지를 많이 받는구나를 느꼈던 시간이었다.

- #경험수집잡화점 #나만의시선찾기, 이번달 책 #나를찾아가는철학여행 읽기를 참 잘했다. 읽고 독서모임에 참여하기도 참 잘했다. 많은 멤버들이 속해있지만 매달 함께 마음을 나누는 고정멤버는 나를 비롯 4명인데 그래서 더 좋다. 오롯이 집중할 수 있고, 온전한 속마음을 꺼내놓을 수 있고, 우리는 통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좋다.


5. 참 다행이다 싶은 일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코로나에 안 걸렸다~ 우리 가족 모두 다! 예이~~

지난 목요일 한 중학교에서 마지막수업을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그런데 학교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몰랐는데 전날 근처 초등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 밝혀져 학교가 난리였다. 순간 기분이 싸했다. 괜히 수업하러 왔다(그동안 내내 온라인으로 하던 수업인 것을...) 여기서 걸리는 거 아닌가. 그럼 어떻게 되나... 마지막 날이라 시상식 준비를 위한 선물이며, PPT며, 수료증이며, 간식 보따리가 라면박스로 두 개가 넘는 상황. 착잡한 마음으로 수업을 진행했는데 다행히 당일 문자가 날라왔다. 전수조사결과, 해당 초등학교 모든 관계자가 음성판정 났다고.

정말 우리는 어려운 시절을 살아내고 있다.


6. 이번달의 나에게 한마디

- 호기심천국 신은희야, 하고 싶은게 아직도 그렇게 많아서 어쩌누..... 그래도 몸은 챙겨가며 일하는게 안 좋겠나? 정말로 나를 사랑하는 건, 대단한게 아니야 매일 잠 좀 자고, 내 몸을 좋게 만드는 음식을 입에 넣고, 운동도 좀 하고, 머리도 식히고.... 컴퓨터도 껐다 켜는데 너는 왜 안 껐다 키니? 작작 좀 해라. 너는 정말 많은 걸 해내고 있어. 안 한 것보다, 해낸 것을 만족하며 나를 충분하게 생각하는 하루하루 보내봐봐.


7. 다음달에 꼭 이루고 싶은 일들

- 지난달에 꼭 이루고 싶다고 적어놨던 걸 하나도 못 이뤘다. ㅎ 그래서 이번달엔 소박하게 적어보련다.

- 매일 잠 잘자기. 12시 전후로는 꼭 잠자리 속에 들어가 있기. 매일 걷기. 나만을 위한 시간 확보하기. 좀 덜 먹기. 군것질 안 하기. 자기비판 멈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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