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신은희] 2021년 7월호: 활화산

매월 나의 30일을 돌아봅니다.

by 바람코치 신은희
1. 이번달의 이름을 지어본다면?

- 활화산

이번달에 읽었던 책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책인 #미드나잇라이브러리 에 나오는 한 구절에서 발췌했다.


역설적이게도 화산은 파괴의 상징인 동시에 생명의 상징이다.
용암이 흘러내리는 속도가 느려지고 열이 식으면,
용암은 응고되었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부서져 흙이 된다.
비옥하고 영양가가 풍부한 토양이 된다.
노라는 자신이 블랙홀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녀는 화산이었다.
그리고 화산처럼 그녀는 자신에게서 달아날 수 없었다.
거기 남아서 그 황무지를 돌봐야 했다. 자기 자신 안에 숲을 가꿀 수 있었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p. 404


이번달은 월초부터 다사다난했다. 쉴새없이 일이 쏟아졌으며 나는 매일 같은 구덩이 속에 빠지는 도돌이표의 무한 굴레 속에 갇힌 것 같이 허우적댔다. 내가 애써 찾아놓은 삶의 균형이 다시금 무너져내리는 기분이어서 날이 갈수록 심적인 에너지도 빠져나가 피폐해졌다.


월 초중반까지는 바빠도 미친듯이 그림을 그리며 일과 나를 분리도 하고, 소설책을 읽으며 일에서 도피도 했다. 중순 이후에는 일의 수레바퀴에 치여서 다시금 나를 갈아넣기 시작하는 패턴이 보였다. 인지했는데도 멈출 수 없으니 더 속상하고 화가 났다.


하지만 노라가 깨달은 것처럼 나는 끝없이 나를 빨아들여 없애버리는 블랙홀이 아니었다. 끝없이 솟아오르는 활화산이었다. 나는 화산 그 자체이기 때문에 나에게서 벗어날 순 없다. 이 뜨거운 활동 이후에 점차 비옥한 토양이 될 내 안에 다시금 씨앗을 심고 숲은 가꿔나가야 한다.


2. 이번달에 내가 스스로 선택한 일들

이번달엔 유난히 해낼 케파도 없으면서 제 욕심과 호기심에 선택해버려서 나를 곤란에 빠지게 했던 일들이 많았다. 이미 진행 중인 프로젝트도 많았는데, 난 왜 그랬을까?...


7월 1일 더함리더십코칭센터 운영진 회의, 코칭프렌즈 사회공헌코칭 참여 수락

7월 2일 광역새일센터 교수자용 매뉴얼 완성(deadline), 영화인문학 교안 송부

7월 3일 경험수집잡화점SNL 출연: 쉼표찍기의 즐거움 주제 특강

7월 5일 창업놀이터 오프라인 수업

7월 6일 텔레코칭 3건, 8월 영화인문학 진로코칭 강의 수락

7월 7-30일 첫직업별탐사대 플레이북, 가이드북 출판원고 작업

7월 8일 게더타운 미팅

7월 9일 광역새일센터 교재 개발 완성(deadline), 게더타운 네트워킹 파티, 드럼 레슨

7월 10일 현대그룹 임원진 게더타운 교육

7월 12일 창업놀이터 투자발표회 오프라인 수업 진행

7월 13일 엄마가 알아야할 에니어그램 2주차 온북코칭 진행, 8월 북캉스 프로그램 진행 수락 및 기획

7월 14-16 광역새일센터 교수자매뉴얼 및 교재 콘텐츠 수정작업 진행

7월 17일 더함리더십코칭센터 코칭핵심역량스터디, 텔레코칭 1건, 교회 유년부 달란트 시장 참여 lol~

7월 19-20 광역새일센터 새로 개발한 콘텐츠 강의 동영상 촬영 및 편집

7월 21일 KPC 필기시험

7월 22일 텔레코칭

7월 23일 인지어스 아카데미 직업상담사 역량강화 온라인교육 진행, 도서관 영화인문학 프로그램 8차시 진행 수락

7월 26일 코칭 및 결과보고서 작업

7월 27일 바람정원코칭 스타트, 엄마가 알아야할 에니어그램 3주차 온북코칭 진행

7월 28-29일 텔레코칭 지속, 영화인문학 계획안 송부, 영화인문학 교안 송부, 영상 편집

7월 30일 창업놀이터 신규강사 교육 및 사례연구회 진행, 원데이독서토론 참여


쓰고 나니…헛헛헛 헛웃음만 나오는구나….

이 중에 밤샌 날도 일주일에 매번 2-3번씩은 있고, 이 와중에 강의 연락 온 걸 또 좋다고 받고…

그러니 안 아플 수가….


그 결과로 지난주부터 한의원에 허리 침 치료 받고 있고, 이비인후과에서 역류성 인후두염 진단을 받았다.

인후두염 진단은 너무 속상한게, 사실 가래끓는 듯한 증상은 약 두어달이 넘었는데 아무리 해도 낫질 않아서 담당의사샘도 답답해 하시던 상황.


그래서 결국 내시경 검사를 해봤는데 후두가 너무 부풀어 올라서 문제라고 하셨다. 커피도 끊어야 하고, 술도 마시면 안 되고, 살도 빼야 하고, 무엇보다 노래도 부르지 말고 되도록 말도 하지 말라시는데….


노래를 불러야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말로 벌어먹는 직업인데….막막해져서 할 말이 없었다. 일단은 노력은 해 봐야지.


3. 이번달에 감사한 일들

- 사실 심신 에너지가 바닥을 쳐서 요즘엔 가만히 앉아있는데도 핑 돌거나, 머리가 무거운 적이 많았는데 그래도 아직 쓰러지거나 기절하지 않고 잘 버티고 있는 점? ㅎ

- 취미로 그리기 시작한 그림 욕구가 이번달 최고조를 찍었는데 매번 그릴 때마다 기분도 좋아지고, SNS 올리면 감탄해주시는 분들이 늘어나서 행복.

- 사실 인디워커의 길이란 없는 길을 만들며 걸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7월달도 8월달도 원래 6월 말에는 달력이 깨끗했었다. 지금 보면 꽉 차 있으니 이렇게 기억해주시고, 연락주심에 감사할 따름

- 메타버스가 요즘 트렌디한데, 작년 3월부터 줌을 시작한 것처럼, 게더타운도 7월부터 올라타서 맵 메이킹까지 마스터할 수 있었던 기회에 감사. 교육까지 갔다왔으니 자신감 뿜뿜. 아이디어는 많은데 지금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아직 몸 사리는 중

- 정말 다행히…아직도 우리 가족 모두가 코로나에 안 걸렸다!!

- KPC 코치시험 준비하며, 코칭을 할 때마다 늘 수련하는 마음이지만 그 안에 감동이 넘쳐 흐르니 감사할 따름.


4. 이번달의 나에게 한마디

- 과유불급

'지나치면 모자란 것보다 못하다' 는 뜻의 사자성어가 불현듯 떠오른다.

나는 늘 투머취 인생을 살고 있다.

늘 무언가를 하고 싶어서 미쳐있다. 그 하고 싶은 욕구에 빠져서 자신이 소진되는 것도 모른채…

#미드나잇라이브러리 에서 도서관 사서인 엘름 부인은 이렇게 말했다.

“'하고싶다' 는 건 재미있는 말이야. 그건 결핍을 의미하지. 가끔씩 그 결핍을 다른 걸로 채워주면 원래 욕구는 완전히 사라져. 어쩌면 넌 무언가를 원한다기보다 무언가가 결핍된 것일지 몰라. 네가 정말로 살고 싶은 삶이 있을 거다.” (P.94)

나에게 결핍된 것은 무엇인가?

혹시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했던 건 아닐까?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는 밤이다.


5. 다음달에 꼭 이루고 싶은 일들

- Doing 보다 Being

요즘 자꾸 언급하게 되는 내 머릿속 문구. 나는 이미 존재로서 충분하고, 온전하고, 아름다운데 왜 그렇게 아등바등 사는가? 무엇을 그렇게 증명해내고 싶어서 이리도 애쓰는가? 왜 매일 무언가를 하는doing 삶에 사로잡혀 있는가? 나를 그 자체로 아껴주고 사랑하는 Being 을 실천하고 싶다.


이게 내가 8월에 꼭 이루고 싶은 일인데…. 8월 한 달간 아이들 방학이고, 일정도 빡빡해서 될랑가 모르겠다. 아몰랑, 꼭 이루고 싶은 거니까 그냥 쓰는거지 뭐! ㅎ whatever!


- 무엇보다 나의 선택들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 삶을 이번 한 달간은 꼭 연습해보고 싶다. 나의 선택은 여하튼 선택할 당시에는 모두 최선의 선택이었고, 그 결과까지 선택할 수는 없는거니까 결과가 어떻든간에 선택한 나에 대한 믿음은 잃지 말자!

나는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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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8월 휴가 계획이 없거나, 집에서 쉬고 싶은 분들은~ 저와 함께 #북캉스 떠나보시는 건 어때요? ^^/

제가 찐으로 좋아하는 소설로만 4주를 알차게 구성했어요~

책을 읽고 오셔도 좋지만 시간이 없어서 못 읽으셨어도 괜찮아요~

제가 책 속으로 순식간에 들어오시게 도와드릴게요~

그 뿐인가요? 책 속 묘사된 장소로 랜선 세계 여행도 함께 떠나보아요 ㅎㅎ

티켓은 아래, 준비 되었어요~

저와 함께 책 속으로 북캉스 떠나볼까요?

신청은 다음 링크 타고 들어가보아요

==>> https://forms.gle/Q2Y6EFxzEbhT3iUQ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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