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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코치 신은희 Apr 20. 2022

다시 드럼스틱을 잡다

드럼은 힘빼주는 힐링 취미

올해부터 직장을 다시 다니고 있다.

유연근무제다 보니 일주일 중 하루는 일찍 퇴근할 수 있다.

지난 1~2월은 여력이 없어 그런날도 초과근무하는 날이 허다했지만 이제 4월! 일도 손에 어느정도 익은덕에 칼퇴했다.


갑자기 생긴 여유시간!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쇼핑?영화?친구 만나 수다?

...

난....

취미생활로의 복귀를 택했다.


작년12월까지 8개월간 쭉 드럼을 배워왔다. 그림 이외 나의 온리 스트레스 탈출구였던 드럼! 지난 두달간 회사생활 땜에 드럼레슨을 못 받았더니 스트레스를 폭발시킬 때가 없어 애먹었다.


오랜만에 드럼스틱을 잡으니, 우와우!

이거지~~전율감각은 먼저 타올랐지만

연습이 부족했던 내 몸은 다가닥다가닥ㅎ


그래도 운전처럼 리듬을 기억하는 내 몸짓이 기특했다.

16마디마다 멈칫하게 되는 고난도 구간이 반복됐지만,

그마저도 즐거웠다.


오랜만에 치다 보니 힘이 엄청 들어가서

뭔가 비트와 엇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 모습을 지켜본 선생님 말씀이 뼈를 때렸다!

팔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면 자꾸 박자가 밀려요, 마음에 여유를 갖고 최대한 힘을 빼세요!


이러니 내가 드럼을 사랑할수밖에!


내 힘을 빼주는건, 의외로 보기엔 힘 꽤나 들 것 같은 드럼치는 일이었다.


내 본업과 아예 다른 활동을 하며

일, 생활 분리를 자주 실행할때

일상은 더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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