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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코치 신은희 Mar 21. 2022

사각사각 색연필화

착해지고 싶을 땐 색연필을 들어요.

그림 그린지 1년 3개월...

연필로 시작해서 수채물감, 펜, 색연필, 오일파스텔을 거쳐 아크릴물감까지 왔다. 유화물감도 건드렸지만 마르는데 일주일이 걸리는데 놀라서, 줄곧 아크릴화만 그렸다.


아크릴화를 그리면 뭔가 대작 그리는 기분이 들지만
왠지 준비나 치우는데 품이 많이 들어 큰맘 먹고 해야 할 것 같아서 직장인이 된 요즘은 잘 엄두를 못 낸다.

하지만 색연필화는 컬러펜슬용 스케치북에 색연필 틴케이스만 준비하면 그리기 시작할 수 있으니 마음이 편하다.


처음엔 좌측 강과 들판만 그렸다가


산과 이어지는 호수?와 출렁다리, 뱃사공?과 집들을 그리고

바위를 그렸다가 바위색깔이 사막 같아서


사막을 이어그리고


사막을 보니 두바이가 생각나서 버즈알아랍 호텔까지 그려버렸다.

참 희한한 나의 의식흐름.

화폭 안에선 상상이 현실이 된다.


해석은 보는 사람의 몫.

나는 계속 그린다.

자유로운 나의 마음에 날개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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