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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코치 신은희 Jun 19. 2022

빛나는 순간

그림그리며 온전히 존재하기

집에 오면 지쳐 뻗느라 그림도 자꾸 엄두가 안난다.

회사서 맨날 디자인을 하니 왠지 어느정도 창작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는 것도 있지만, 너무 멋진 디자인/일러스트/그림들을 보고 있자니 겁?이 나는 것도 한몫한다.


근데 오늘 페북 타임라인에서 너무 멋진 풍경사진을 보니 자꾸 그려보고픈 욕구가 겁보다 더 강하게 스멀스멀 올라왔다.


내가 그림그리는 공간은 거실식탁이다. 식사를 위해 그리고 난 다음엔 치워놔야 하니까 한번 그리기 시작하면 왠만함 그 날 다 그려버린다.


오늘은 세시간 걸렸네....

그리면서도 수만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수많은 숲길 일러스트, 내가 걸었던 숲길, 그 눈부신 빛의 반영을 어떻게 해낼까 고심 또 고심한다.


하지만 결론은 늘 하나,

자연을 그대로 따라갈 순 없어!

넌 네 색깔을 만드는 수밖에!


내 그림이니까

내가 만족하면 그만이다.


그게 참 쉽지 않지만...


미련이 남는 중도 그림도 함께 첨부해본다.

이쯤에서 멈췄으면 더 나았을까?ㅎ

그래도 이런 멋진 풍경을 공유해주신 께 넘 감사하다♡ 그리는 순간만큼은 그곳을 걷는 기분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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