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작은 정원 가꾸기

feat. 베란다텃밭

by 바람코치 신은희

원래 저는 식물의 식 자보단 식사 의 '식'자에만 관심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초록색 식물들이나 플랜테리어가 이뻐도 키우기가 번거로우니 그저 조화나 그림만 걸어놨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던 제가 작년부터 베란다 텃밭을 가꾸기 시작했습니다. 상추, 깻잎, 치커리,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등 가을까지 아주 알차게 해먹었지요ㅎㅎ

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3월 즈음부터 벼르다가 올해는 좀 늦은감이 있지만 오늘 파종?을 시작했습니다. 저희 동네는 참 좋은 점이 엎어서 코닿을 거리에 모종 파는 곳이 여러군데 있다는 건데요~

아이들과 함께 걸어가서 히브리드버베나와 화만초, 메리골드 등을 고르고 적상추, 청상추, 대파도 각 18포기씩 사와서 심었습니다.

흙을 고르고 잡초를 뽑아내고 동면시켰던 국화도 다시 심고 꿈틀거리는 온갖 벌레들과도 조우하고, 아이들은 흙을 뒤집어쓰고ㅎㅎㅎ 땡볕에서 찬바람이 부는 시간까지 두세시간 밭을 일궜네요.

집안에는 행운목, 스파티필름, 트리안, 스노우사파이어, 봉선화, 물망초, 스위트바질, 카랑코에가~

집밖에는 이런 풍성한 가든이 자라고 있으니 부자가 된 기분입니다.

공간철학자 신기율님은 한 칼럼에서 "자연으로부터 격리된 집은 '아름답게 박제된 공간' 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집이라는 공간의 유통기한에 대한 그의 글을 읽고 놀라서 집정리를 시작했지요. 이번주, 대 공간정리가 끝났고 나만의 작은정원까지 완성하니 몸은 피곤하나 마음 에너지는 절로 올라가네요.

이 아헤들과 보낼 사시사철, 자연의 변화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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