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는 마음으로

19.

by 십일아


잘 보내주고 싶다 많은 시간이 흐른 만큼

그만큼 많은 마음을 쓴 만큼 잘 보내주고 싶다

아픈 것도 아프다 하며 울고 싶고

슬픈 것도 슬프다 하며 감싸고 싶다

그렇게 본래 느꼈어야 했을 많은 감정들을 껴안고 싶다

머무를지 벗어날지 망설이고 있다는 걸 알았지만

어떤 선택을 내리던 아쉬움이 남을 걸 알았지만

더 이상 흔들리기만 해선 안되었다

그보다 더 넓은 마음을 새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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