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5.

by 십일아


꾸깃한 마음을 펴내어

그것도 마음이라고

사랑이 담긴 마음이라고

앞에 둔다

단 한 번도 사랑받지 못한 것처럼

창피함에 숨긴 마음이

붉어져 버린다

마음 안, 꿈틀거리는 이것이

사랑이 아니면 무엇이겠냐고

확인받을 길이 없어

내놓을 길이 없어

아등바등 거리는

사랑의 마음

사랑이 구겨져 있다

뜨거움은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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