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무비패스 #3.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패고 찌르고 배신하고 죽이고. 줄거리가 얽히고설켜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군이지 알 수 없는 그런 종류의 영화가 많아졌다. 최근 특히 더 그렇다. 개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게 '신세계'였는데, 플롯을 거의 그대로 따온 거나 다름없다. 그러면서도 신세계를 넘어서지 못했다. 넘어서기는 커녕 따라가기도 벅차다. 설경구의 보석같은 연기와 임시완의 신선함, 김희원의 유머가 아깝다. 미안하지만, 이제 액션에 취해 카타르시스만 주려고 하는 영화들은 그만 보고싶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The Merciless, 2016)
감독 : 변성현
출연 :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