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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준 Feb 14. 2020

성공에 필요한 기질이 실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마스크 도매상의 눈물과 성공의 복잡성

만약 마스크 수요가 완만하게 올랐다면 도매업자인 김씨는  돈을 벌었을 것이다. 레버리지까지 끌어다  결정은 미래를 내다  과감한 결단이 되었을 것이고. 그리고 실제로 김씨는 남들보다 빨리, 기민하게 움직이긴 했다.

다만 김씨의 불운이라면 마스크의 수요가 단기간에 폭증해버린 것이다. 수요의 단기 폭증으로 가격이 크게 뛰면서 김씨가 최초에 맺은 계약은 마스크 제조상 임씨에게 매우 불리하게 바뀌었고 카운터파티 리스크가 급증해버렸다. 그리고 결국 이것 때문에  손실을 보게 생겼다.

김씨는 남들보다 기회를 포착하는 눈도 빠르고 움직임도 매우 기민했다. 하지만 그것이 성공을 보장하지 않으며 운이 결과를 만든다는 것을  사례는 매우 명확하게 보여준다.

김씨의 기회를 포착하는 눈과 기민함, 그리고 과감성은 성공 했다면 매우 칭찬받으며  돈을   있었던 원인으로 꼽혔을 것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요인은 성공에 필요한 중요 기질로 손꼽힌다.

하지만  경우는 예상을 벗어난 시장의 움직임으로 인해 오히려 실패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달리 이야기하면 이런 기민한 움직임을 통한 철저한 계약과 준비는 확률 분포상의  극단의 변화에 매우 취약한 구조를 가지게 된다. 마스크 가격의 폭증 또한 그런 케이스라   있겠다.

 사례야말로 내가 [멀티팩터]에서 다룬 성공의 복잡성을 보여주는 좋은 실물 사례라 생각한다.

http://naver.me/x1QWiV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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