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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라이언 Sep 11. 2018

디지털노마드들을 위한 최고의 작업공간?_2편:정리&집중

집중력과 효율성은 늘리고 방해 요소는 줄이는 최고의 디지털 작업공간!


한 사람이 일하는 방식을 알고 싶다면, 그 사람의 책상을 보면 된다. 평소에 깨끗하고 정리가 잘 되어있다면 그 사람은 일 할 때에도 정리되고 일처리도 깔끔하는 경향이 있다. 내 책상의 모습을 한번 보자. 밖이라면 나의 책상 모습을 한번 상상해보자. 깔끔한가?


그런데 책상은 우리가 앉는 사무실에만 있는가? 아니다... 디지털 노마드의 디지털 책상은 내 화면에 보이는 것들이다. 바탕화면, 작업표시줄, 시작 메뉴. 우리는 이것들을 정리하진 않지만, 조금만 정리를 해주면 일 효율성도 늘릴 수 있고, 더 일하고 싶어 진다. 누가 지저분한 책상에서 일을 하고 싶은가? 


그럼 우리는 왜 정리를 해야 하는가? 일단, 깔끔하게 정리를 하지 않으면, 정신이 산만해지기 때문이다. 이것은 내가 앉아있는 사무실 데스크이든, 내가 키보드를 두드리는 디지털 데스크든 똑같다. 


이전 글에서는 나의 디지털 작업공간을 최고의 생산성 쩌는 작업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생산성 시스템', 그 필수 요소들과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에 대해서 알아봤다. 이번 글에서는 나의 작업공간을 깨끗하게 정리함으로써 생산성은 늘리고 방해 요소는 줄이는 소소한 꿀팁들을 알아보도록 해보자. 




Part 2: 지저분한 나의 디지털 작업공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꿀팁


1. '바탕화면'을 깨끗하게 유지해주자!

아무리 깔끔한 사람이라고 해도, 솔직히 말해보자. 현재 나의 노트북 바탕화면에 아이콘과 소프트웨어가 오조오억 개 있다! 솔직히.. 솔직히 지금 손을 들어보자. 그래 지금 손을 든 당신… 반성 좀 해야 할 것 같다. 당신은 정리가 안 되어있는 것이다. 물론 바탕화면에 이런저런 임시 파일들을 놓을 수 있지만, 보통 사람들은 파일들을 정리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바로가기가 바탕화면에 만들어지는데, 이를 정리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것 아는가, 바탕화면을 깔끔히 정리하면, 당신의 멘탈도 정리가 될 뿐만 아니라, 컴퓨터도 빨라진다는 것…   (실제로 바탕화면에 아이콘이 더 많이 깔려있을수록 느려진다는 썰들이 많다. 아이콘들을 계속 시스템 자원들이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위에 이미지를 보면 보이겠지만, 필자는 바탕화면에 아이콘이 아무것도 없다. 진짜 '바탕'화면이다. 바탕만 보인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된 것일까? 모든 파일들을 삭제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바탕화면 아이콘들을 숨겨놓은 것뿐이다. 이렇게 숨겨놓으면 깔끔해지기도 하지만 나의 마음속도 안정적이고 정리되고 평화를 찾는 느낌이다. 


숨기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바탕화면에서 마우스 우클릭 --> [보기] --> 하단에 '바탕화면 아이콘 보이기' 체크 해제 


어떤가? 이것만 해도 뭔가 눈도 시원해지고 마음도 편안해지지 않는가? 사랑하는 나의 애인이나 반려동물을 바탕화면으로 해놨다면, 이제 훤하게 잘 보일 것이다.  


어.. 그럼 바탕화면을 잘 활용했던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되겠는가? 사용하지 말란 말인가? 바탕화면 폴더는 그대로 남아있다. 파일 탐색기를 실행하면 바탕화면 폴더를 볼 수 있다. 나는 이 폴더를 적극 활용한다.

나에게 바탕화면 폴더는, 임시 파일 저장고일 뿐이다. 파일을 다운로드하거나 그럴 때 여기다가 다운로드하고 작업이 완료되거나 그러면 바탕화면 파일들을 다른 폴더에 저장을 하거나 삭제한다. 즉, 바탕화면 폴더를 주기적으로 비워준다. 

단기간 동안 자주 접할 파일/폴더가 있으면 다른 폴더에 보관하고 바로가기를 잘 활용하는 편이다. 위 스크린샷에는 바로 직전 포스팅에 활용된 이미지 사진들을 업로드하기 전에 임시로 바탕화면에 저장해놓은 사진들이다.  


2. '작업표시줄'을 잘 활용하는 꿀팁

자신이 제일 자주 활용하는 프로그램들을 화면 하단 작업표시줄에 고정을 시켜놓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거 아는가? 좌측 하단 윈도우 키와 키보드 위 숫자 키를 이용하면 작업표시줄에 있는 소프트웨어들을 쉽고 빠르게 실행시킬 수 있다. 지금 한번 윈도우 키와 1번 키를 눌러보길 보면 알 것이다. 작업표시줄 맨 왼쪽에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실행될 것이다.

위 사진은 필자의 작업표시줄이다. 보면 딱 10가지 프로그램들을 고정시켜놨다.  

맨 왼쪽부터

Windows + 1: Microsoft To-Do (투두리스트 프로그램)

Windows + 2: Microsoft Outlook (이메일 + 스케줄 관리)

Windows + 3: Microsoft OneNote (메모 프로그램)

Windows + 4: Pomodone (타이머)

Windows + 5: 윈도우 탐색기 

Windows + 6: Microsoft Edge 인터넷 브라우저
 Windows + 7: Naver Whale - 인터넷 브라우저

Windows + 8: iTunes (음악 재생용)

Windows + 9: 카카오톡 PC버전

Windows + 0: 스티커 메모

이다. 


제일 자주 활용하는 것들을 이렇게 고정시켜 놓으니, 특정 프로그램을 실행시킬 때 윈도우 + 숫자 키만 누르면 바로 킬 수 있다. 윈도우 + 1~4, 그리고 윈도우 + 8~0 각각 왼손과 오른손으로 쉽게 누를 수 있는 키들이다. 그래서 제일 자주 쓰는 것들을 이렇게 설정해놓음으로써 마우스를 만지지 않고도 프로그램을 실행시킬 수 있기에 쉽고 빠르고 편리하다.  실제로



3.  나의 디지털 서랍. 자주 쓰는 프로그램들은 시작 메뉴 아이콘으로!


친구들과 간혹 카페에서 만나거나 그러면 애들한테 물어본다. 

야 키보드 시작 버튼 눌러봐 ㅋ 

윈도우 10을 쓰는 친구들은 위 사진과 같은 아이콘 시작 메뉴가 뜬다. (인터넷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나는 물어본다 "이 프로그램 잘 쓰냐?" 그 친구들은 잘 안 쓴다고 말을 한다. 실제로 자주 안 쓰는 사람들은 티가 난다. 온갖 쓸데없는 프로그램들이 기본적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잘 활용 안 해도 좋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있다. 자기의 스마트폰의 바탕화면은 앱 정리를 잘 해놓는데, 왜 윈도우 시작 메뉴는 전혀 활용을 안 할까? 윈도우 10 시작 메뉴는 본인의 스마트폰의 앱 목록이나 다름이 없다. 책상으로 치면 내 서랍장/수납장이다. 잘만 활용하면 좋다.   

필자의 윈도우 PC의 시작메뉴의 모습

많이들 알고는 있겠지만, 윈도우 10부터는 아이콘들을 폴더처럼 그룹화시킬 수 있고, 작은 아이콘 폴더를 만들어서 한층 더 세밀하게 정리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작업표시줄에 등록해놓은 프로그램들 말고도 자주 실행하는 프로그램들을 여기에 등록을 해놓는다.  


시간을 조금만 들여서 이 시작 메뉴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꾸며봐라. 프로그램 하나 실행하기 위해서 시작 메뉴의 검색 기능을 항상 활용할 필요가 없다!


Part 3: 각종 방해 요소를 줄여주고 집중력을 높여주기 위한 꿀팁 

이로써 항상 내 눈에 보이는 바탕화면, 작업표시줄, 시작 메뉴가 정리됐다. 책상을 정리해줌으로써 나의 디지털 작업공간이 깔끔해진 것이다. 그럼 이제 집중을 해볼까? 그런데 집중이 안 될 때가 있다..! 각종 방해 요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럴 때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한번 활용해보자.  


1. '특정한 장르와 방법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하는 것은 생산성 업업


적절한 비트가 있거나 '둥둥둥하는 음악

EDM, POP, Jazz 들 중 비트가 있는 음악을 주로 듣는다.

필자는 집중해서 작업을 할 때 음악을 들으면서 하는 경우가 많다. 듣는 음악은 적절한 비트가 있는 것. 대체로 분위기가 업되거나 신나는 음악을 듣는다. 콘트라베이스 둥둥둥 소리가 들리는 재즈 음악이나, EDM이나 댄스 음악을 듣기도 한다. 비트가 업되는 음악을 들으면 몸도 마음도 조금 업되기 때문에 일하는 것이 즐거워지기 때문이다. 운동을 할 때 비트 있는 음악을 듣는 것과 같은 논리이다.  


가사가 있는 음악은 거의 듣지 않는 편이다. 가사가 좋거나 그러면 가사를 이해하려고 나의 집중력이 분산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사 있는 음악은 웬만해서는 듣지 않는다. (영어가 아닌 외국어인 경우에는, 가사를 들어도 못 알아들으니까 가끔 플레이리스트에 넣어도 무방하다). 


소음 차단, 노이스 캔슬링 이어폰/헤드폰

음악을 들을 때는 주변 소음을 차단해주는 이어폰 또는 헤드폰을 잘 활용한다. 보통 인이어 이어폰을 사용한다. 노이스 캔슬링 헤드폰도 관심이 많다. 이런 이어폰/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하면 내 주변 관심을 차단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 주변의 각종 작은 소음들이 우리의 정신과 집중을 분산시키는 효과기 있다. 그래서 나의 정신이 음악에만 갈 수 있도록, 음악을 크게 듣는다! 


어떤 음악 서비스를 활용하는가?


참고로 필자가 이용하는 음악 서비스는 애플뮤직이다. 필자는 주로 무제한 스트리밍을 구독하는데, 원래 멜론을 이용하다가 무제한 스트리밍이 월 10,900 원인가로 인상되면서 갈아타게 되었다. 어차피 국내 음악보단 외국 음악을 많이 듣고 이런 플레이리스트는 애플 뮤직이 잘 되어있고 선곡이 잘 되어있다는 의견이다. 나의 취향에 맞게 음악 플레이리스트 추천도 잘 해주기 때문에 매우 마음에 든다.  


2. 블루라이트를 줄여주자.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주된 이유들 중 하나가, 눈이 아파서이다. 오랜 시간 컴퓨터 모니터를 보다 보면, 눈이 피로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눈을 피로하게 하는 주된 이유들 중 하나가 블루라이트다. 블루라이트에 대해서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눈에 장시간 청색광을 노출하면 눈이 피로해지면서 몸과 정신도 피로해지고, 결국엔 집중력 저하와 생산성 저하까지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아이폰, 안드로이드에서도 그렇고, 윈도우에서도 블루라이트를 줄여주는 기능이 있다. 윈도우 10에는 '야간모드'가 있다. 이를 틀면 블루라이트가 줄어들어 화면이 노랗게 물 들 것이다. 바로 눈이 한층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마치 콘택트 렌즈를 하루 종일 끼다가 늦은 저녁에 귀가 후 빼는 순간, 느껴지는 그 눈의 편안함처럼 말이다. 노랗게 물드는 정도를 조절할 수도 있고 몇 시 이후에 자동으로 노래지도록 설정을 할 수도 있다. 간혹 윈도우 7같이 '야간모드'기능이 자체적으로 없는 경우는, f.lux라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같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https://justgetflux.com/

꿀팁을 하나 주자면, 언제부터 언제까지 블루라이트 차단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윈도우와 스마트폰에서 모두 가능하다. 따로 제어센터를 켜서 버튼을 킬 필요가 없이, 예를 들어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설정을 하면 알아서 화면이 노래졌다가 하얘졌다가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설정 앱에 들어가서 확인해보자!


3. '방해금지 모드'를 적극 활용하자

또 집중력을 저하시키는 방해 요소들 중 하나가 푸시 알림이다. 윈도우 7과 다르게 윈도우 8과 10부터는 윈도우에서도 푸시 알림이 뜬다. 그런데 윈도우 10에서는 이를 막을 수 있는 '방해금지 모드'가 있다. 알림 센터 (CTRL + A)를 열어서 초승달 같이 생긴 '방해금지 모드' 아이콘을 누르면 된다. 스마트폰에서도 같은 설정을 해줄 수 있다. 

이것은 스마트폰에서도 마찬가지다. 집중을 할 때에는 방해금지 모드를 활용하면 푸시 알림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는 적. 극. 활용하자.  


또 다른 꿀팁! 블루라이트를 줄여주는 '야간모드'와 마찬가지로, '방해금지모드'도 언제 자동으로 켜지게 할 것인지 스케줄을 정할 수 있다. 물론, 윈도우 10과 스마트폰 모두에서 가능하다! 이도 설정 앱에서 확인해보자. 


4. URL 차단 앱을 활용하자. 

집중력이 저하되는 또 다른 원인은, 집중을 하다가 이기지 못하는 SNS 유혹이 있다. 필자도 간혹 가다가 글을 쓰다가 무의식적으로 인터넷 브라우저를 틀어서 'face'나 'you'를 입력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 바로 '얼굴책'과 '너튜브' 사이트 주소가 자동 완성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필자는 냉동 칠면조를 사용한다 (뭔 이상한 소리니) 

URL을 입력하고 특정 시간을 설정하거나 타이머를 설정하면 이를 자신이 입력한 이 사이트들을 차단해주는 앱이 있다. 바로 Cold Turkey이다. 이를 실행시키면, 무의식적으로 브라우저를 틀어서 자신이 입력한 특정 사이트의 주소를 치게 되면 접속이 안 되게끔 막아주는 프로그램이다. 필자도 간혹 활용 중이고, 무의식적으로 웹브라우저를 실행시켜서 face를 입력하고 사이트가 막힌 것을 확인하는 나를 보면, 내가 집중을 해야 할 때 얼마나 무의식적으로 sns를 많이 접속하는지 새삼 느낄 수 있다.  


단점은 무료 / 유료 기능이 나눠진다는 점이다. 무료 기능은 차단 URL 설정과 타이머 정도밖에 설정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구체적인 스케줄을 설정하거나 내역을 보는 것은 유료 업그레이드를 시켜야 한다... 그것이 매우 치명적인 단점. 그래도 가끔 나의 방해 요소를 줄여주기 위한 용도로 무료 기능만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하다. 

https://getcoldturkey.com/



이상… 자신의 디지털 작업공간을 최고의 생산성을 발휘하는 작업공간으로 만들어주기 위한 깔끔 정리 팁, 집중력 높여주는 팁들을 적어봤다. 이제 당신은 이런 꿀팁들을 적용시켜 자신만의 최고의 워크스테이션을 만들고 디지털 노마드로서 카페, 집, 사무실, 공유 오피스, 어디서든 최고의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는 디지털 작업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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