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지연 the dawn Nov 25. 2021

설레임이 사랑일까?- 10편

익숙한 사랑과 현실을 사이에 둔 결혼앞에서의 망설임

<다시 처음처럼 사랑하는거야...>


저녁식사를 한 둘은 가까운 희연의 집으로 향했다.

"추웠을텐데 우선 따뜻한 물로 씻어."

 

각자 샤워를 한 둘은 편한 자세로 침대에 앉아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티비를 보다가 잠을 청했다. 연우는 희연에게 팔베개를 해준채 잠이 들었고, 희연은 침대 옆 미등을 끄고 잠이 들었다.


이른 새벽 화장실에 가느라 잠이 깼던 연우는 켜놓은 미등 불빛속 희연의 잠든 모습을 잠시 들여다보았다.

'사실 니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흔들리는걸 알고있었어.'


(연우의 기억: 성현이 회식이 끝나고 희연을 집에 데려다주던 날, 연우는 희연의 집앞에 갔다가 차에서 내려 잠시 인사를 나누는 둘을 보았다. 그때 회사 동료에게서 온 급한 전화를 받은 연우는 전화통화를 하며 회사로 향했다.)


연우는 그녀의 마음이 흔들리는걸 보면서도 차마 잡을수없는 감정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왠지 나보다 너를 행복하게 해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어.'


연우가 자리에 누워 잠든 희연을 바라보고있을때 희연이 잠시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눈을 뜨고 연우를 바라봤다.


연우는 그녀에게 다가가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천천히 깊은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희연의 손이 연우의 등을 감싸자 연우는 미등을 끄고... 둘은 사랑을 나누었다.


연우는 그녀를 꼭 껴안고 잠이 들었다.

작가의 이전글 설레임이 사랑일까? - 9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