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스탠딩 여덟 번째 기사
조직문화를 유원지처럼 여기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의 저는 마치 손님 같아서, 좋은 문화를 만드는 건 조직의 리더나 컬처부서의 역할이고 그 밖의 직원들은 갖춰진 문화를 그저 누리면 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노동을 주었으니 너희는 좋은 문화를 내어놓아라‘ 뭐 이런 느낌이었달까요.
하지만 문화는 반응형입니다. 만드는 사람과 누리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 발현되는 게 문화라는 걸 이해하게 됐어요. 적어도 제 옆자리에서 일하는 사람은 나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를 통해서 매일같이 우리 조직의 문화를 경험하고 있는 것이라고.
그래서 제가 조직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어는 ’태도‘입니다. 주변 환경이 어떠하든 내 의지로 가질 수 있는 것. 남의 얘기 같았던 조직문화라는 주제를 주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준, 저에게는 마법 같은 단어이기도 합니다.
아웃스탠딩 여덟 번째 기사에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