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있는 삶은 있어도, 삶은 품위가 없다

의미부여가 필요한 이유

'나는 오늘도 지구의 한 구석을 청소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어느 청소부의 말이라고 한다.

이 이야길 떠올리자
품위있는 삶을 위한 가장 좋은 장치라는
의미부여와 동기부여라는 생각이 들었다.

품위라는게 뭔가?
설령 진흙 범벅의 길이라도
기쁘고 당당하게 걸어가는 태도다.
비난과 질시의 시선에 집중포화를
맞더라도 눈 깜짝하지 않는 정신이다.

이런 생각은 역설적이게도,
우리 삶이 그만큼 품위를 지키기 어려울 만큼
고단하고 복잡하고 거칠다는 뜻일 것이다.
품위있는 삶은 가능하지만,
삶 자체는 애초에 품위가 없다는 뜻이다.

한없이 평화로운 천국에선
의미부여가, 동기부여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