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물건이
언제 어디서
어떤 이유로
누가
이 조용한 골목 한가운데 옮겨 놓았는지
알수는 없다. 매번 지나는 길이지만
오늘에서야 내 눈에 들어왔다.
허리를 굽혀
유물을 발굴하듯 조심스럽게 집는 순간.
마치 타임머신의 스위치를 누른것 마냥
서태지 1집을 듣던 까까머리
십대 소년이 된 기분이 들었다.
대전 엑스포를 보며 꿈꾸던 미래가,
지금 우리 동네의 한적한
어느 골목에서 발견된 느낌이랄까.
브랜드 에이전시 BRIK 대표입니다. 오랜 시간 브랜드 기획과 디자인을 해왔습니다. 그 동안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고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