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을 보고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노래를 부르며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어떤 두 노래가 만나
하모니를 이루는 순간.
그걸 우리는 사랑이라고 부릅니다.
- ‘유열의 음악앨범’을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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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열의 음악앨범을 봤습니다.
위 세 문장으로 표현하고 싶은
사랑에 관한 영화였습니다.
영화가 끝나갈 때 쯤 굉장히 조마 조마했습니다.
제발 내 예상대로 끝나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생기더군요.
안 그러면 영화가 끝나고
극장을 나갈 때의 기분이
정말 엉망일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인지
후반부에는 엉덩이가 들썩 거려 혼났습니다.
안절부절하는 마음을 다 잡으려
발가락 끝에 힘을 꽉 주면서 봤습니다.
저의 바람대로 끝나서 정말 다행이긴 했지만요.
건축학개론이나 클래식 정도의
대박 멜로물은 아니지만,
정해인이라는 아름다운 청년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영화일 겁니다.
특히 여성분들이라면 아마 더더욱 그럴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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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죽은 친구의 누나 집을 현우가 찾아갔던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렇게 감상평을 쓰는 순간에도 그 표정이 떠오르니 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에 무거운 짐
하나 정도는 지고 살아가잖아요.
좋았다가도 잊을만하면 찾아오는
그 짐과 마주하는 일은 정말 고통스러운 일일겁니다.
그 짐까지 기꺼이 함께 이고 가겠다는
마음의 표현이 사랑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이 영화가 말하려고 하는 사랑의 정의가
그렇게 조금은 무겁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눈이 부셨던 영상미와는 다르게요.
그런 점에서 영화가 끝나갈 때 쯤 미수가 다니는
출판사 사장이 현우에게 한 대사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넌 너무 무겁잖아,
미수는 좀 가볍게 해 줄 필요가 있어’
미수와 현우의 사랑의 무게는
직접 감상하고 판단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글 : Briker 우현수
• 한줄평 : #빅재미와반전은없었지만정해인이있었다.
• 별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