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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현수 Dec 14. 2019

인생은 고구마 줄기처럼 흐릅니다.

인생이 강줄기라면
강 모양이 일반적인 
S자 곡선이 아니라,
S자 여기 저기에 혹을 달고 있는
기이한 모양이 아닐까 합니다.
마치 고구마 줄기처럼요.

흐르다가
중간 중간 움푹 패인 그 혹들에 
잠시 머물렀다가
다시 흘렀다가
또 머물렀다를 반복하는 
경로.

순탄하게 흐르기만 해서는
다소 밋밋하고,
머물기만 해서는 
정말 지루할텐데
흐르고 머무는 게
무한 반복되는 
여정.

인생은 그렇게
고구마 줄기처럼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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